[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박정희, 위안부와 XX 했었을테고" 민주당 김준혁 '상상 막말'에…與 "즉각 사퇴하라",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빈소 신촌세브란스 병원, 행안부 "전국 18개 사전투표소에서 몰카 의심장치 발견" 등

임채현 2024. 3. 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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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박정희, 위안부와 XX 했었을테고" 민주당 김준혁 '상상 막말'에…與 "즉각 사퇴하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자신만의 상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 종군위안부 피해자와 성관계를 가졌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상식을 벗어나는 막말과 성적 농담, 여성 비하 발언을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보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

김 후보는 과거 특정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종군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고, 수원 화성의 풍수지리학적 의미를 성적 대상화하는 등 총선을 2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대대적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29일 손인춘 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여성 비하 막말'을 일삼은 동시에 '이재명 예찬'에 앞서온 김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먼저 위원회는 김 후보를 "능력도 자질도 되지 않은 여성비하 막말 제조기"라고 지칭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지난 2017년 9월, 방송을 통해 수원화성을 여성의 신체 부위에 비유하는 등 저질 발언까지 한 것인데 국회의원 후보 자질이 없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이러한 막말을 한 김 후보는 정작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180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도 논평을 내서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이미 공천 전부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예찬으로 유명한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공보단은 김 후보와 관련 "자신의 저서 '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조의 편지'에서는 이 대표와 정조를 비교하며 개혁이란 공통의 열망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고 '왜 이재명을 두려워 하는가'에서 '이재명은 기존의 혁명가들보다 더욱 무서운 존재'라고 칭송했다"고 소환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빈소 신촌세브란스 병원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사진)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5년 경상남도 함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등학교(경기고)를 졸업하자마자 유학길에 올라, 일본 와세다대 이공학부와 미국 일리노이공대 화공학 석사 학위를 마쳤다. 박사 학위를 준비하던 중 부친인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부름을 받고 귀국했다. 그의 나이는 31세였다.

그 뒤 조 명예회장은 동양나일론 울산공장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이는 효성그룹 성장의 기틀이 됐다. 효성은 동양나일론 성공을 바탕으로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를 설립해 화섬사업을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키워냈고 1975년에는 한영공업(현 효성중공업)을 인수해 중화학산업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대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갔다.

실제 조 명예회장이 그룹을 이끄는 동안 효성은 한때 재계 순위 5위까지 오르는 등 국내에서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공학도 특유의 꼼꼼함은 공장 현장 등을 둘러보며 세심한 부분까지 지시하는 업무 스타일로 이어졌고 효성이 스판덱스 시장을 호령하게 된 토양이 됐다. 효성의 두 번째 대표 상품인 타이어코드(타이어 고무에 넣는 심재)가 2000년대 초반 세계 1위에 오른 것도 같은 이유다.

몇차례 고비도 맞았다. 국내 30대 기업 중 16곳이 도산하던 1997년 IMF 외환위기도 그 중 하나다. 하지만 조 명예회장은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해 우량 계열사였던 효성BASF와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중공업 부문의 효성ABB를 매각하는 동시에 효성T&C와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효성물산 등 주력 4개사를 ㈜효성으로 몸집을 줄여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일경제협회장 등 재계 리더 역할도 했다. 2007년부터 전경련 회장을 맡으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때로는 정부와 각을 세우기도 했다. 1990년대 은행들이 기업에 대출하면서 적금 등을 강제로 가입하도록 하는 '꺾기' 관행이 있었는데, 전경련을 방문한 국회 재무위원회 앞에서 이를 신랄히 비판한 일화는 유명하다.

▲행안부 "전국 18개 사전투표소에서 몰카 의심장치 발견"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 소속 시설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등을 일제 점검한 결과 29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모두 18곳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불법 카메라 의심 장치가 발견된 곳은 서울 강서구 화곡8동 1곳과 부산시 북구 1곳, 인천시 연수구 3곳·남동구 2곳·계양구 3곳·부평구 1곳 등 9곳, 울산광역시 북구 1곳, 경남 양산시 6곳 등 총 18곳이다. 이들 모두 동주민센터나 행정복지센터 등 지자체 소관 시설이다.

이들 시설 중에는 오는 4·10 총선에서 개표소로 사용될 장소나, 과거 사전투표소로 사용된 곳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전날 인천과 양산의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가 발견된 뒤 전국 지자체에 일제 사전투표소 점검 등을 지시했다.일제 점검 대상은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각 지자체 소속 동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 등 1966곳이다. 나머지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1599곳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점검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이종섭 주호주 대사 면직안 재가…임명 25일만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면직을 재가했다. 이 대사는 지난해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채 상병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외교부 장관이 제청한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대사 임명 발표 이후 25일 만이며,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지 8일 만이다.앞서 이 대사는 이날 오전 법률 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를 통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변호사는 전했다. 이 대사는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자 외교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종섭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 '갤럭시AI' 업데이트 시작...갤S23 등 9개 모델 대상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시리즈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갤럭시 AI(인공지능)' 기능 업데이트를 28일 시작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총 9개 모델 대상으로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One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실시간 통역▲채팅 어시스트(Chat Assist)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모델별 세부 지원 기능은 다를 수 있다.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과 메시지의 번역부터 톤 변경까지 제공하는 채팅 어시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보다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갤럭시 탭S9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실시간 통역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조민 '입시비리' 혐의 1심 벌금 1000만원에…검찰 항소

검찰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딸 조민 씨의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날 양형 부당을 이유로 조 씨의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성인인 피고인이 다수의 허위 증빙 입시 서류를 직접 제출하고 허위 스펙에 맞춰 입시면접까지 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점, 입시 비리 사건에 대해 재산형인 벌금형 선고는 이례적이며 적정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1심 선고형은 범죄에 상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지난 2014년 6월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8월 불구속기소 됐다.

2013년 6월 17일 부모와 함께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적용됐다.1심 재판부는 이달 22일 조 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의 구형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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