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수백억 리베이트 의혹' 경보제약 임원 구속영장 기각

조성필 2024. 3. 29. 2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병원에 거액의 리베이트를 건넨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제약 임원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29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신한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경보제약 재무담당 본부장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종근당 계열사인 경보제약이 약값 일부를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병원에 수백억원대 불법 리베이트를 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원 "구속해야 할 사유 있다 보기 어려워"

병원에 거액의 리베이트를 건넨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제약 임원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29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신한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경보제약 재무담당 본부장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신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방어권을 보장받을 필요성이 있고,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가 있다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종근당 계열사인 경보제약이 약값 일부를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병원에 수백억원대 불법 리베이트를 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된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지난해 12월 서울 서대문구 경보제약 본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으며, 올 1월 경보제약의 수도권 소재 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