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면 늙은 듯한 느낌…실험 결과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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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이 노화와 유사한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발터 교수 연구팀은 "수면 부족으로 인해 더 늙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에 참여한 성인 24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평균 12.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5시간 자는 그룹은 정상 수면 그룹 대비 제2형 당뇨병 진단 위험이 16% 더 높아졌고, 3~4시간 자는 그룹은 41%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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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은 나이 감각 형성에 중요 역할"
수면 부족이 노화와 유사한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 소속 레오니 발터 교수 연구팀의 연구를 소개했다. 발터 교수 연구팀은 "수면 부족으로 인해 더 늙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 429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길이에 따라 체감 연령을 조사했다. 한 달간 조사한 결과, 매일 밤 숙면을 취한 실험 참가자는 자신을 평균 5.8년 더 젊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한 달 동안 잠을 못 이루는 기간이 길었던 사람들은 본인이 3개월은 더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대 10년 이상 더 늙게 느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잠을 못 잔 실험 참가자는 일관되게 자신의 실제 연령보다 나이가 더 많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발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수면 습관과 졸음이 우리의 나이 감각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피로가 해소되지 않으면 10년은 더 나이가 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대 이후 나이와 감정의 차이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수면 부족이 DNA를 손상해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면 부족의 위험성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달 초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연구팀은 수면 시간이 부족할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에 참여한 성인 24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평균 12.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5시간 자는 그룹은 정상 수면 그룹 대비 제2형 당뇨병 진단 위험이 16% 더 높아졌고, 3~4시간 자는 그룹은 41%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식습관조차 수면 부족이 야기한 당뇨병 위험을 상쇄하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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