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터뷰] 이정효 ② 국가대표를 육성하고, 아무도 몰랐던 능력을 끌어올려주는 비결

김정용 기자 2024. 3. 29. 19:00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남해] 김정용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만화 '드래곤볼'의 나메크성 최고장로와 같은 면이 있다. 본인도 몰랐던 잠재능력을 끌어올려주는 손길이 그렇다. 크리링은 조금 센 크리링이 되는 데 그쳤지만, 광주의 이순민(현 대전하나시티즌)과 정호연은 국가대표가 됐으니 손오반급의 성장이었다. 두현석은 남들이 몰랐던 지능을, 이민기는 공격력을 새로 발견한다. K리그1 초반 화제의 인물 가브리엘은 유럽에서 뛸 때보다 더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인다.


이 감독이 맡았을 때 광주는 K리그2 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결과는 우승이었다. 그 멤버 중 상당수가 지난해 K리그1 3위 등극의 주축으로 뛰었다. 선수 발굴, 육성, 활용의 비결에 대해 이 감독에게 물었다. 팀의 전술적 대원칙(①편)에서 시작된 대화는 각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세부 원칙으로 확장됐다.


▲ 내 축구만 잘 소화하면 뭐 하나? 다른 팀에 가도 잘 하게 키워줘야지


Q 광주 선수들이 공간 활용을 다른 팀에 비해서 잘 하잖아요. 4-4-2로 시작했어도 그 대형으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동료의 위치나 경기 흐름에 따라 계속 대형을 조정하고, 빈자리를 메워주기도 합니다. 요즘 대세인 포지셔널 플레이를 길게 풀어 말해 봤는데요. 이런 축구를 어떻게 만드셨습니까? 선수들에게 이런 플레이를 잘 가르치신 건가요, 아니면 할 수 있을만한 선수를 골라서 영입하신 건가요? 광주 예산이 많지 않으니 원하는 선수를 다 영입할 수는 없었을 테고요.


A 완성형 선수는 데려올 수 없죠. 축구 지능이 완성된 선수들은 제 축구를 금방 이해하지만 영입 못해요. 그러니까 멀티 능력이 있는 선수를 선호해요. 멀티 능력은 축구 지능이 어느 정도 된다는 의미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런 선수들이 일단 와서 제가 확실하게 피드백을 잘 주면 축구 지능이 좀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동안 보지 못했고, 시도해보지 못했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걸 제가 주입하면 그가 깨치는 거죠. 금방 습득하는 선수도 있고요. 그런데 또 멀티 능력이 있다고 해서 공간 활용 등이 빠르게 성장하진 않아요. 선수마다 다 다르더라고요.


Q 외적으로 봤을 때는 아까 말씀하셨던 두현석도 멀티 플레이어인 경우입니다. 예전에는 그냥 스트라이커인 줄만 알았던 선수가 지금은 풀백으로서 별거 다 하잖아요. 두현석을 예로 들어보면 직접 만지기 전부터 이런 자질을 기대하셨나요, 아니면 해보고 나서야 겨우 된 건가요?


A 기대를 해보죠. 왜냐하면 공격적인 재능이 있고, 두현석 선수야 저희가 3-4-3 할 때 윙백으로 썼거든요. 수비는 조금 부족하지만 공격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가 포지션 파괴라고 해서 위치가 막 계속 바뀌잖아요. 그럼 그 위치에 대응이 되게 빨랐어요. 그래서 기대를 하고 놓은 거죠.


Q 훈련 중에 자질을 보셨군요.


A 기대 이상의 선수를 뽑자면 이민기 선수. 솔직히 제 기대 이상이었어요. 그렇게까지 변할 줄 몰랐어요. 두현석 선수도 많이 발전했지만 어쨌든 공격수 출신인데, 이민기 선수는 수비력이 좋은 풀백이었어요. 그런데 따라오는 걸 보면서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딱 알겠더라고요. 잔부상이 좀 있는 선수인데 쉬고 와도 전술훈련 하면 어제도 했던 것처럼 똑같이 구현해요. 쉬는 동안에도 계속 바뀌는 우리 전술에 대해서 계속 보고 공부한다는 거거든요. 선수들이 이민기 선수를 본받았으면 좋겠어요.


Q 인터뷰 전에 조사를 좀 했는데, 처음 K리그2에서 팀을 맡으셨을 때는 훈련장 위에 선(그리드)을 많이 그어놓고 훈련했다고 들었어요. 포지셔널 플레이 강조하는 외국 감독들도 많이 하는 훈련이죠. 그런 훈련이 부임 첫해에는 많았다가 갈수록 줄어들고, 다른 훈련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갈수록 그리드의 비중을 줄이실 수 있었죠? 새 영입생이 있으니 매년 같은 훈련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A 그것에만 얽매이다 보면 선수가 로보트처럼 움직일 수도 있잖아요. 능동적인 면을 좀 줘야 하죠. 그리고 언제까지나 이 선수들을 데리고 있을 수는 없어요. 우리 구단의 재정으로 이 선수를 담을 수 없을 만큼 크면 타구단으로 보내줘야 되잖아요. 이번 이순민 선수처럼 구단에 이익을 남겨주고, 나이가 있기 때문에 결혼도 해야 되고 가정을 꾸려야 되고요. 그러면 그 선수들이 타구단에 가서도 잘해야 돼요. 근데 딱 틀에 박혀 있는 것만 해서는 이 선수들이 타구단에 가서 잘 못할 수도 있잖아요. 개인 능력으로 경기를 풀 수 있어야 되고요. 그런 능력까지 생각한다면 너무 얽매이면 안 좋다고 봤죠. 또 두 번째 중요한 이유는 훈련장이 없기 때문. 저희가 전용으로 쓸 수 있는 훈련구장에다 라인을 치고 싶어요. 이제 5월 말에 운동장이 완공되거든요. 거기에는 줄을 쳐달라고 이야기하려고 해요.


Q 그리드를 쓰지 못한 데에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던 거군요?


A 그런 부분도 있었어요. 전지훈련 가서는 선을 그었거든요.


▲ 교체아웃된 선수에게 즉시 보충수업을 해주는 이유


Q 또 한 가지 궁금한 점은, 펩 과르디올라 영상을 보면 그리드 위에서 훈련을 지휘하다가 끊고 설명하는 게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너무 자주 끊으면 실제 훈련량이 줄어들고, 안 끊으면 내 축구를 이식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과르디올라 감독처럼 자기 축구를 선수들에게 이식하는 과정에서 적당한 선을 어떻게 정하시나요?


A 정말 이야기하고 싶을 때는 탁 잘라서 이야기해요. 세션이 끝난 다음에 조금씩 피드백을 얘기해 주고 나머지 부분은 훈련 영상을 찍어서 미팅 때 이야기하고.


Q 그런 맥락에서 최근에 화제가 됐던 게 안혁주 선수입니다. 실전 경기중인데 교체아웃된 선수에게 전술설명을 바로 하셨어요. 그건 못 참고 해버리신 건가요, 아니면 냉정하게 봤을 때 해야 하는 일이어서 하신 건가요?


A 이 선수가 어쨌든 기분 좋은 상황에서 나온 게 아니잖아요. 그가 뭘 못했는지 지금 이야기하지 않으면 다음에도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했어요. 기분 나쁘겠지만 이건 네가 알아야 되는 거야. 수비적인 부분에서 확실하게 이야기해줬어요.


Q 그라운드를 잠깐 못 보는 한이 있어도 해야만 했다?


A 그런 건 신경 안 써요. 지금 골이 들어가든 먹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승패도 중요하지 않고. 그 순간에는 우리 안혁주 선수가 다음에 그런 플레이를 안 하는 게 중요하죠. 앞으로 U22 룰에서 벗어나게 됐을 때 경쟁력이 없으면 경기를 못 나가잖아요. 앞으로 경쟁을 해야 되니까 확실하게 알려줘야 되겠다 싶었죠.


Q 23세 이후에도 경쟁력을 갖추게 해주고 싶다?


A 2022년에 정호연 선수한테 하던 얘기가 있었어요. 네가 올해는 U22 룰이 있기 때문에 경기에 많이 나갈 거다. 근데 성장하지 못하면 23세가 됐을 때 너한테 큰 메리트는 없다. 그럼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해야 된다. 정호연 선수는 진짜 성장을 해버렸죠. 지금 우리 미드필드에 정호연 선수는 1번이에요. 거기다 동료 미드필더를 맞추는 거죠. 안혁주 선수도 내년에는 그냥 자기가 붙박이가 되어야죠, 엄지성 선수처럼. 엄지성 선수는 올해 22세 이하지만 지금 베스트 멤버, 우리 팀의 1번이에요. 그러니까 뛰고 있는 거예요.


Q 더 세부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선수 한 명은 가브리엘입니다. 시즌 초에 화제가 된 선수인데요. 사실 기존 소속팀에서도 공격수였고 영입 당시 보도자료에도 스트라이커처럼 쓰여 있었습니다. 덩치 좋고, 몸싸움 좋고, 스피드 좋은 브라질 선수를 대부분 K리그 팀에서는 스트라이커로 활용했을 것 같은데요. 광주에서는 그 덩치를 오히려 측면에서 활용합니다. 광주의 공 흐름이 죽었을 때 가브리엘이 등지고 버텨주다가 다시 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활용법은 어떻게 구상하셨나요?


A 스카우트 당시, 포르투갈 3부 리그에서 어떤 선수를 박원교 분석 코치가 체크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원래 체크하려던 선수가 아니고 가브리엘 선수가 눈에 띈 거예요. 이 선수가 윙포워드를 봤는데 상당히 능력치가 좋다, 우리가 잘 키우면 될 것 같다고 박원교 코치가 되게 적극적으로 추천했어요. 그래서 영입하게 됐죠. 박원교 코치가 측면에 놓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그쪽에 기용하게 됐죠. 됐는데 처음에 왔을 때 좀 많이 부족했어요. 솔직히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요. 그런데 이 선수에게서 절실함이 보였고 성장하고 싶은 욕망도 있었고 일단 인성이 좋아요. 그리고 받아들이는 게 좋았어요. 아마 27살이었으면 안 뽑았을 거예요. 이미 몸에 밴 브라질 선수 특유의 나쁜 있다면. 근데 2001년생이니까 습관이 몸에 배기 전에 데려와서 한번 만들어보자는 측면도 있었어요. 여러 가지 지도를 해보고 재능이 보여서 계속 개선을 시켰죠. 근데 아직도 멀었어요.


Q 오른쪽 측면은 원래 아사니가 맡던 자리인데요. 아사니가 돌아오면 각자 다른 강점을 활용하는 건가요?


A 그렇죠. 예를 들어서 아사니가 먼저 들어가고 가브리엘이 나중에 교체로 들어갈 수도 있고, 가브리엘이 먼저 들어가고 이제 아사니가 교체로 들어갈 수 있고. 그럼 정말 강한 옵션이 되는 거죠. 아사니 선수는 선수단에 조금 늦게 합류했는데 알바니아 대표팀에서 두 경기를 뛰고 왔더라고요. 돌아오면 몸 상태 체크해서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 보면 될 것 같아요.


▲ 이순민, 정호연, 최경록의 조합문제로 보는 이정효 철학


Q 중앙 미드필더로 영입한 최경록(176cm) 선수가 정호연(180cm) 선수 파트너로 뛰고 있습니다. 그 둘의 사이즈나 과거 포지션을 볼 때 많은 감독들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쓸 만한 캐릭터 같거든요. 근데 그 둘을 그냥 중앙에 놓으시잖아요. 수비 문제없이 잘 작동하는 건 그들의 전술 지능이 좋아서인가요?


A 확실히 최경록 선수는 기술도 있고 축구 지능이 좋아요. 솔직히 수비적인 부분은 기대를 안 했어요. 근데 전술적으로 디테일하게 이야기하는데 그걸 받아들이는 게 되게 빨랐어요. 그래서 이 둘 조합도 괜찮겠다 싶었던 거죠. 정호연 선수도 수비력이 좋고.


Q 최경록 선수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그렇게 잘 소화해 주는 건 데려올 때에 비하면 기대 이상이신 거네요.


A 처음에 8번(공격적인 중앙 미드필더)만 생각했어요. 8번 아니면 10번(공격형 미드필더). 그런데 생각보다 6번(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수비도 좋은 편이더라고요.


Q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중앙에는 덩치 좀 큰 선수가 한 명은 있어야 한다 생각하는 감독이 많잖아요. 광주는 선수들이 전술만 잘 소화한다면 체격은 부차적인가 보네요.


A 키나 신체적인 조건을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희균(168cm) 선수나 두현석(169cm) 선수나 오후성(173cm) 선수 이렇게 작은 선수를 쓰는데. 만약에 상대한테 세트피스 골을 먹으면 어쩔 수 없는 거죠. 저희는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되고 골을 많이 넣고 싶은 팀이기 때문에 그게 목적이지.


Q 작아도 잘 버틸 수 있다는 건 알겠습니다. 그럼 최경록 정호연을 기용하는 메리트를 이야기해볼까요. 경기 중 번갈아 전진하기도 하고 측면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A 큰 메리트는 턴오버(실수)가 없는 거죠. 공수 전환에 있어서, 밸런스에 있어서 우리가 유리한 거죠. 공을 더 많이 소유하는 게 우리 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공을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수비를 안 한다는 소리잖아요. 근데 조금 피지컬 좋다고 투박한 선수를 기용하면 그건 수비하겠다는 거잖아요. 우리가 가는 방향하고 다릅니다. 키 크고 공도 잘 차면서 전술적 능력이 좋으면 정말 좋죠. 또 그런 선수들을 찾고 있고요. 근데 그런 선수를 당장 데려올 수는 없으니까


Q 키까지 겸비한 선수는 눈에 띄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비싸지 않습니까?


A 비싸죠. 그런 선수가 보이면 어린 나이에 과감하게 데려와서 성장시켜야 되겠죠. 그렇지 않고서 지금은 그렇게 연연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정효 광주FC 감독. 서형권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Q 이순민의 자리를 최경록이 대체한 뒤, 그들의 캐릭터 차이가 팀에 많은 변화를 줬나요?


A 순민이하고 최경록 선수는 아무래도 다르죠. 만약 최경록 선수도 있었고 이순민 선수도 있었으면 훨씬 더 팀에 더 안정감이 있었겠죠. 이순민 선수가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양쪽 풀백을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우리 팀에 도움을 줬겠죠. 대신 최경록 선수는 미드필드 전 지역을 윙어까지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도움을 많이 주고요.


Q 전방에 장신 공격수를 두시는 경우가 되게 많은데요. 하지만 그들의 머리를 노리는 롱볼은 최후의 옵션 정도로만 보일 때가 많거든요. 그러면 그 선수들의 큰 키는 뭐를 위해서 존재하는 건가요? 등지고 공을 지키는 건가요?


A 아니죠. 파이널 서드(경기장을 셋으로 나눴을 때 상대진영) 지역에서의 공격 옵션을 가져가는 거죠. 정 안 되면 롱볼 차서 떨어지는 세컨드볼을 가지고 단순하게 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허율(196cm) 선수가 공중볼 헤딩만 한다고 해서 얼마나 그 선수를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단순한 확률 축구는 제가 선호하는 축구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리고 롱볼이 가끔 필요할 때도 있어요. 저희가 빌드업 해서 아기자기하게 풀어 나올 게 아니라면, 만약 숫자적으로 유리하다 싶으면 롱볼을 단순하게 때려서 세컨드볼을 잡는 것도 저는 빌드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숏패스로 풀어 나오는 것만 빌드업이 아니라.


Q 롱볼 이후에 세컨드볼이 우리 선수에게 올 확률을 전술적으로 높여놓고 차면 그것도 좋은 전술이다?


A 좋은 전술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무지성으로 그냥 줄 데 없으면 빵 차가지고 운으로 몇 개 줍는 그런 확률보다는 전술적으로 상대를 끌어당겨놓고 후방에서 숫자적으로 우리가 우세하게 만들어놓고 롱볼 차서 확률을 높이는 빌드업도 저희가 추구하죠.


Q 아까 파이널 서드의 공격옵션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니까 빌드업 잘 되고 양질의 공격 작업을 통해 좋은 크로스 기회를 만들었더라도 그 공격을 마무리해 줄 머리는 필요하다는 거군요?


A 그렇죠. 상대가 내려서가지고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계속 진치고 있으면 없는 공간을 찾는 건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타겟형도 필요하죠. 그래서 빅톨(195cm) 선수도 영입하게 된 거고요.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