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보석청구 기각…총선 옥중서 치른다

박근아 2024. 3. 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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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에 휩싸여 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는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29일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억6천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 살포하고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천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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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돈봉투 의혹에 휩싸여 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는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29일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억6천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 살포하고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천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구속 후 소나무당을 창당해 이번 총선에서 광주 서갑 출마를 선언했다.

송 대표는 지난달 27일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다.

그는 지난 6일 보석심문에서 "이번 선거는 4년 동안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라며 "25년 정치 인생을 결산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기회를 허용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후 시민 4천여명이 연명한 '송영길 보석에 대한 처벌감수 확약서'를 내며 보석 허가를 재차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는 송 대표가 보석으로 풀려나 돈봉투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지난 20일 공판에서 "송 대표의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지은 가장 큰 요인은 증거 인멸 가능성이었다"며 "그런데 피고인이 보석돼 선거운동을 하려면 조직이 필요하고, 조직이 있으면 기존에 피고인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오게 될 텐데 그 사람 중에는 이 사건 관련자도 섞여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석 청구 기각에 따라 송 대표는 내달 10일 총선을 옥중에서 치르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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