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없애지마” 푸에르토리코서 소송

조슬기나 2024. 3. 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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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길고양이의 거취 문제를 두고 법정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이 산후안 내 명물인 길고양이들을 포획하기로 하자, 비영리단체가 소송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국립공원관리청이 산후안 내 관광명소인 해변 요새 인근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200여마리를 6개월 내 퇴출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그간 길고양이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올드타운의 명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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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길고양이의 거취 문제를 두고 법정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이 산후안 내 명물인 길고양이들을 포획하기로 하자, 비영리단체가 소송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메릴랜드주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 앨리캣얼라이언스가 제기했다. 앞서 국립공원관리청이 산후안 내 관광명소인 해변 요새 인근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200여마리를 6개월 내 퇴출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관리청은 이를 위해 동물복지단체와 계약을 맺겠다고 밝혔었다.

앨리캣얼라이언스는 이들 길고양이를 퇴출하기에 6개월은 부족하다며 이 과정에서 고양이들의 죽음이 이어질 것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관리청에 추가적인 환경 보고서를 요청했다. 또한 해당 조치가 환경보호법을 포함한 법률 위반에 해당하는지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간 길고양이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올드타운의 명물로 꼽혀왔다. AP통신은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에게 있어 고양이는 오랜 기간 즐거움이자 동시에 귀찮은 존재로 여겨졌다"면서 "앞서 2022년 국립공원관리청은 이 지역의 대소변 냄새에 주목하면서 개체 수가 너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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