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내리는 황사비… ‘이것’ 안 챙기면 탈모 발생 위험

임민영 기자 2024. 3. 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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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황사가 유입되면서 곳곳에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가 내려졌다.

중부지방에는 비도 함께 내려 황사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황사는 안구 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고, 결막염 등의 위험도 커진다.

◇황사비 맞으면 탈모 위험황사 철에 내리는 황사비는 중금속 등이 포함된 산성비인데다 황사 먼지도 함께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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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철에 내리는 황사비는 중금속 등이 포함된 산성비인데다 황사 먼지도 함께 내린다./사진=뉴시스
오늘 황사가 유입되면서 곳곳에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가 내려졌다. 중부지방에는 비도 함께 내려 황사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황사 철에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봤다.

◇황사, 호흡기 질환·안과 질환 유발
황사는 중국 북부의 황토지대에서 작은 모래나 황토가 바람에 날려 하늘 높이 올라가거나 상층 바람을 타 멀리 이동해 다시 지면으로 낙하하는 흙먼지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황사 입자 크기는 1~10㎛로, 폐나 기관지로 들어올 정도로 미세하다. 몸에 황사가 들어오면 호흡기, 안과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황사에는 황산염, 질산염, 카드뮴, 니켈, 크롬과 같은 중금속이 들어 있다. 이런 물질이 몸에 들어오면 세포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황사가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에는 대표적으로 기관지천식이 있다. 기관지천식은 폐 속 숨구멍인 기관지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사는 안구 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고, 결막염 등의 위험도 커진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눈을 외부에서 감싼 점막 조직을 말하는데, 이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황사가 심하다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야 한다. 몸에 흡입되는 황사의 양은 활동 강도와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 임산부, 노인도 황사가 심할 때는 실내 활동을 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신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샤워, 세수, 양치질을 통해 황사 입자를 제거해야 한다. 눈에 들어간 황사 먼지는 인공눈물로 제거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자주 물을 마시고, 실내 습도를 높이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황사비 맞으면 탈모 위험
황사 철에 내리는 황사비는 중금속 등이 포함된 산성비인데다 황사 먼지도 함께 내린다. 황사 먼지는 일반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두피의 모공 사이에 잘 낀다. 그리고 두피 깊숙이 파고들어 두피를 자극할 수 있다. 황사 먼지로 두피가 자극받으면 모낭 세포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질 수 있다.

따라서 황사비가 내리는 날에는 반드시 우산을 챙겨 비를 맞지 말아야 한다. 모자까지 착용하면 두피에 황사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더 방지할 수 있다. 다만, 모자를 장시간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장시간 착용하면 두피의 혈액순환과 공기 순환이 방해돼 오히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사비를 맞았다면 되도록 빨리 머리를 감는 게 좋다.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손끝의 뭉툭한 부분으로 두피를 눌러 마사지해주면서 황사 먼지가 닦이도록 머리를 꼼꼼히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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