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선 긋기에도…유승민, 후보 지원 유세 나서

이현주 2024. 3. 29. 10: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에서 개별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유 전 의원은 28일 경기 화성시정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유경준 의원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전 의원에게 공식적인 역할을 요청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 부분까지 검토하진 않았다"며 "개별 후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도부의 현재 입장은 그렇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부에선 수도권 위기론에 劉 등판설 솔솔
유경준·이종철·최재형 지원 요청
지도부 "역할론, 검토하지 않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에서 개별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당의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지만, 유 전 의원이 자원해 물밑 지원에 나섰다. 당 일각에서는 수도권 위기론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중도 유권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유 전 의원을 적극적으로 등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여전히 '유승민 역할론'에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28일 경기 화성시정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유경준 의원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이 지난 1월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나온 사실상의 첫 공개 활동이었다. 유 전 의원은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갑 이종철 후보, 30일 오전 마포구 함운경 후보, 오후에는 종로구 최재형 후보와 함께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저에게 요청해 오는 후보들에 한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당에서는 누구도 연락이 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당의 요청이 없어도 유 전 의원이 이처럼 발 벗고 나선 이유는 그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서다. 수도권에 출마한 한 후보는 "우리 당에 중도층의 상징이 유승민밖에 없지 않으냐"며 "솔직히 한동훈 위원장만으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도 26일 MBC라디오에서 유 전 의원 역할론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도 유 전 의원 등판론에 선을 그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전 의원에게 공식적인 역할을 요청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 부분까지 검토하진 않았다"며 "개별 후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도부의 현재 입장은 그렇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