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데뷔전서 첫 안타, 역대 27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윤일 2024. 3. 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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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개막전 원정경기서 데뷔전을 치렀다.

다르빗슈와 풀 카운트 접전을 벌인 이정후는 5구째 싱커를 힘으로 밀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데뷔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역대 27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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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데뷔전서 다르빗슈 상대로 첫 안타 뽑아내
함께 출전한 샌디에이고 김하성도 3타수 1안타
5회 데뷔 첫 안타 뽑아낸 이정후. ⓒ 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개막전 원정경기서 데뷔전을 치렀다.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대 선발은 지난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일본인 특급 다르빗슈 유. 1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에는 1루수 직선타에 그쳤다.

그리고 1-0 앞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다르빗슈와 풀 카운트 접전을 벌인 이정후는 5구째 싱커를 힘으로 밀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데뷔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첫 안타를 만들어낸 기념비적인 공은 곧바로 샌프란시스코 더그아웃으로 던져졌고 팀 관계자가 관중석으로 던지려는 제스처를 취해 소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의욕적으로 주루 플레이에 임한 이정후는 후속 타자 타석 때 2루 도루를 감행하다 다르빗슈의 견제에 걸려 주루사해 아쉬움을 남겼다.

7회에는 타점도 만들어냈다. 7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일본프로야구 구원왕 출신인 좌완 마쓰이 유키가 나와 이정후 봉쇄에 나섰으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중견수 뜬공으로 만들어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함께 출전한 김하성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AP=뉴시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간 1억 1300만 달러(약 1515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이정후는 상당한 기대가 모아지는 타자다. 특히 시범경기에서부터 바짝 힘을 내며 13경기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이자 1번 타자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역대 27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첫 번째 선수는 1994년 개막전에 나섰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LA 다저스)였고, 타자로는 12번째다.

한국인 타자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2002년 최희섭을 시작으로 2005년 추신수, 2015년 강정호, 2016년 박병호, 이대호, 최지만, 김현수, 2017년 황재균, 2021년 김하성, 박효준, 그리고 2022년 배지환이 명맥을 이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샌디에이고 김하성도 서울시리즈 때와 마찬가지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7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샌프란시스코에 6-4 재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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