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안팎이 가장 다른 사람? KIM!"…김민재도 동료 평가에 '고개 끄덕', 어떤 모습이길래?

김준형 기자 2024. 3. 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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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기장 안과 밖이 가장 다른 선수로 뽑혔다. 그라운드에선 괴물이지만 그 곳을 빠져나가면 차분한 성격이라는 뜻이다. 김민재와 토마스 뮐러, 더 리흐트,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나와 진행자가 여러 질문을 한 가운데 앞서 나온 질문에 더 리흐트가 김민재를 꼽았고, 다른 선수들과 김민재 자신도 동의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기장 안과 밖이 가장 다른 사람은 김민재인 것 같다. 뮌헨 동료 센터백 마테이스 더 리흐트도 인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8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하나 올렸다. 내용은 김민재와 토마스 뮐러, 더 리흐트,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나와 진행자의 질문에 알맞은 선수를 보드판에 적는 것이었다. 4명의 선수 중 같은 답을 적은 사람이 있다면 점수를 얻는 방식이었다.

영상 초반부 진행자는 경기장 안팎이 가장 다른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을 했고 각자 답을 적었다.

4명 모두 서로 다른 답을 적어 모두 점수를 얻지 못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 뮐러는 알폰소 데이비스, 추포 모팅은 콘라트 라이머를 꼽았다. 더 리흐트의 답변이 관심을 모았다. 

더 리흐트는 김민재를 적으며 그가 가장 경기장 안과 밖이 다른 사람으로 지목했다. 김민재 또한 본인이 맞는 것 같다며 인정했다. 더 리흐트는 김민재를 꼽은 이유에 대해 "그는 경기장 안에서는 괴물 같고 경기장 밖에서는 정말 차분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별명은 '몬스터(괴물)'다. 김민재 또한 자신의 별명이 몬스터로 불리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 공식 인터뷰에서 본인의 별명이 몬스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의 별명이 몬스터인 이유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 때문이다. 김민재는 적극적인 수비로 공격수를 강하게 압박하고 끈질긴 수비를 펼친다. 190cm가 넘는 키임에도 폭발적인 스피드도 갖춰 괴물처럼 파워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민재가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기장 안과 밖이 가장 다른 선수로 뽑혔다. 그라운드에선 괴물이지만 그 곳을 빠져나가면 차분한 성격이라는 뜻이다. 김민재와 토마스 뮐러, 더 리흐트,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나와 진행자가 여러 질문을 한 가운데 앞서 나온 질문에 더 리흐트가 김민재를 꼽았고, 다른 선수들과 김민재 자신도 동의했다. 연합뉴스


김민재가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기장 안과 밖이 가장 다른 선수로 뽑혔다. 그라운드에선 괴물이지만 그 곳을 빠져나가면 차분한 성격이라는 뜻이다. 김민재와 토마스 뮐러, 더 리흐트,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나와 진행자가 여러 질문을 한 가운데 앞서 나온 질문에 더 리흐트가 김민재를 꼽았고, 다른 선수들과 김민재 자신도 동의했다. 연합뉴스

더 리흐트의 답변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더 리흐트와 김민재는 동료이면서 동시에 경쟁자다. 두 선수 모두 센터백으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가 몬스터로 인정했다는 것은 김민재가 진짜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선수의 주전 경쟁은 전반기와 후반기가 달랐다. 전반기는 김민재의 승리였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주전으로 거듭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 나폴리의 29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동시에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전화까지 했다고 밝혔다. 감독이 원한 만큼 감독은 김민재를 적극 기용했다.

김민재가 주전으로 활약할 동안 더 리흐트는 벤치에 있거나 벤치도 지키지 못했다. 그는 전반기에만 4차례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의 파트너는 우파메카노였다. 더 리흐트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었다.

하지만 후반기가 되고 주전 경쟁이 완전히 바뀌었다. 김민재가 지난 1월 아시안컵으로 차출되면서 뮌헨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벤치로 밀려나 에릭 다이어를 센터백으로 영입했다. 다이어의 영입은 김민재의 입지를 바꿨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후 바로 선발로 기용됐으나 잠깐뿐이었다.

김민재가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기장 안과 밖이 가장 다른 선수로 뽑혔다. 그라운드에선 괴물이지만 그 곳을 빠져나가면 차분한 성격이라는 뜻이다. 김민재와 토마스 뮐러, 더 리흐트,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나와 진행자가 여러 질문을 한 가운데 앞서 나온 질문에 더 리흐트가 김민재를 꼽았고, 다른 선수들과 김민재 자신도 동의했다. 연합뉴스
김민재가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기장 안과 밖이 가장 다른 선수로 뽑혔다. 그라운드에선 괴물이지만 그 곳을 빠져나가면 차분한 성격이라는 뜻이다. 김민재와 토마스 뮐러, 더 리흐트,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나와 진행자가 여러 질문을 한 가운데 앞서 나온 질문에 더 리흐트가 김민재를 꼽았고, 다른 선수들과 김민재 자신도 동의했다. 사진은 에릭 다이어(오른쪽)과 더 리흐트. 연합뉴스

투헬 감독의 선택은 더 리흐트와 다이어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 경기 모두 두 선수가 센터백으로 나섰다. 투헬 감독은 공공연히 두 선수가 센터백 주전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부상이 아님에도 주전에서 밀렸다.

이외에도 다른 재밌는 질문이 많았다.

누가 평소에 가장 늦냐는 질문에 추포 모팅을 제외한 세 선수가 리로이 자네를 꼽았다. 슈팅과 관련한 부분은 모두 해리 케인의 차지였다. 누가 가장 강력한 슈팅을 날리냐는 질문과 어려운 자세에서 가장 슈팅이 좋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케인이 가장 많은 답변을 받았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첫 시즌 만에 분데스리가를 폭격하고 있다. 그는 26경기에서 31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에 올랐고 뮌헨의 득점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몬스터' 김민재의 주전 경쟁은 여전히 험난할 전망이다. 김민재는 2021년 유럽 진출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뮌헨은 오는 31일 최대의 라이벌인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도 김민재는 벤치에서 출발할 것이 유력하다. 도박업체 '스포츠갬블러'는 뮌헨의 예상 라인업에서 김민재를 제외하고 다이어와 더 리흐트 센터백으로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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