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외국 기업에 더 넓은 공간… 투자해 달라”

송세영 2024. 3. 29.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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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외국 자본 유치와 이탈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직접 미국 기업인들을 만나 중국 투자를 당부했다.

중국발전포럼 이틀째인 25일에는 궈팅팅 상무부 부부장이 "더 많은 외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입찰 등에서 외국인에 대한 내국민 대우를 전면적으로 보장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권리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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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자 마음 돌릴지는 미지수
동남아 일대일로는 자금난 시달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재계 대표단과 환담을 나누며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이 외국 자본 유치와 이탈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직접 미국 기업인들을 만나 중국 투자를 당부했다.

28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미국 재계 대표단을 만나 “중국 경제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며 투자를 독려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포괄적으로 개혁을 심화하면서 시장 지향적이고 법에 근거한 세계적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외국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더 넓은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남에는 미중관계전국위원회의 에반 그린버그 이사회 의장과 스티븐 올린스 회장, 미중기업협의회 크레이그 앨런 회장,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리창 총리도 지난 24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국발전포럼 기조연설에서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의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의 권익을 보호하며 더 높은 수준의 개방으로 세계와 연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국발전포럼 이틀째인 25일에는 궈팅팅 상무부 부부장이 “더 많은 외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입찰 등에서 외국인에 대한 내국민 대우를 전면적으로 보장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권리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대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 액수는 2150억9000만 위안(약 40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감소했다. 미·중 갈등과 중국의 경기 침체, 반간첩법 강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의 노력이 해외 투자자들 마음을 돌릴지는 미지수다. 스콧 케네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CNBC방송에서 “중국공산당과 정부는 외국 기업을 환영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려고 노력했지만 외국 기업들은 중국 내 산업 전반에서 느끼는 자신감 부족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동남아에서 추진 중인 24개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770억 달러(약 104조원) 중 520억 달러(70조3000억원)가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210억 달러 규모의 5개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50억 달러 규모의 3개 프로젝트는 중단 가능성이 높다고 SCMP는 전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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