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울어주고 편들어주는 예수님

2024. 3. 2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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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고난을 겪을 때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는다는 실망감은 인간의 느낌일 뿐 사실이 아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할 때도 그분은 여전히 우리를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느낄 때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해 버림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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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을 때
(해럴드 센크바일 지음/김태형 옮김/구름이머무는동안)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겪는 기독교인이 하나님을 향한 불신과 슬픔 가운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통찰력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단순히 기도하라는 위로의 말 정도가 아니다. 모든 고난의 해답이 그리스도임을 선포하고 인간이 당하는 감정의 반대편에 그리스도의 성품이 있음을 알려주며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닻을 내려준다.

불신이 가득할 때 우리는 신실한 그리스도를 묵상해야 한다. 눈물이 나는 상황에서는 함께 울어주고 편들어주는 주님을 묵상해야 한다. 약할 땐 능력을 더해주는 그리스도를, 어두움 가운데 있을 땐 빛 되신 그리스도를, 외로울 땐 우리와 함께하는 그리스도의 성품을 묵상하라고 권한다. 이렇게 할 때 고난을 짊어지고 걸을 힘을 공급받게 된다.

우리가 고난을 겪을 때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는다는 실망감은 인간의 느낌일 뿐 사실이 아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할 때도 그분은 여전히 우리를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능력은 고난 가운데 환경을 변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하나님은 직접 인간의 고통 속으로 들어와 함께 고난받은 분이다.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느낄 때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해 버림받았기 때문이다. 어린아이가 어두운 방에서 무서워할 때 옆에 누운 엄마가 손을 잡아주면 괜찮아지듯 고난 당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마음의 확신이다.

다윗이 시편에서 고백하듯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힘은 주님께서 나와 함께한다는 확신에서 나온다. 예수님은 우리의 고난을 아무런 감정 없이 해결해 주는 분이 아니다. 그분은 인간으로서 우리가 당하는 모든 고난을 스스로 통과했다. 우리가 얼마나 힘들고 아픈지를 몸소 이해하는 분이다. 전능한 하나님이 인간이 돼 인간이 겪는 고난을 함께 겪었다는 것. 우리가 고통 속에서 붙들어야 할 진정한 위로이다.

얇지만 그리스도로 가득 차 있는 책이다. 책은 이 땅에서 경험하는 모든 고난은 그리스도와 함께 이겨낼 수 있음을 알려준다. 마지막 날에 예수님은 우리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주실 것이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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