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이 찾아낸 '호흡기' 특효 식품… 염증 1.8배 줄여

이슬비 기자 2024. 3.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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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는 체내 건강을 지키기 위해 특히 '호흡기' 건강부터 사수해야 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김대현 부장은 "현재 건강기능식품 원료시장에서 호흡기 건강으로 등록된 원료가 없어 인체적용시험까지 성공한 흑삼의 등록이 이뤄진다면 최초가 될 것"이라며 "흑삼 관련 제품 소비가 활발해져 국내외 인삼 시장이 확대되고, 인삼 농가가 다시 활짝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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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환절기에는 체내 건강을 지키기 위해 특히 '호흡기' 건강부터 사수해야 한다. 황사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면서, 동시에 오르락내리락 자주 바뀌는 기온에 면역력이 뚝 떨어져 호흡기로 들어오는 세균,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흑삼'이 호흡기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농진청, 생명공학연구원, 알피바이오 등 공동 연구팀은 3년간 연구를 진행해 흑삼의 호흡기 염증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흑삼은 인삼을 3회 이상 찌고 건조해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호흡기가 불편한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매일 0.5g의 흑삼 추출물을 줬다. 다른 그룹에는 위약(가짜 약)을 제공했다. 12주간 복용하게 한 뒤, 각 그룹의 호흡기 건강과 삶의 질 관련 지표를 평가했다. 삶의 질을 평가한 이유는 호흡기 관련 질환이 방치되면 만성기침, 가래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체내 염증 정도를 혈액 속에 적혈구가 가라앉는 속도로 검사했다. 호흡기 증상 빈도, 호흡곤란으로 제한받는 활동 정도, 사회·정서적 장애 정도 등은 '세인트조지 호흡기 설문'을 통해 확인했다.

그 결과, 흑삼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은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체내 염증 정도는 186.73% ▲삶의 질 활동력 지수는 123.2% ▲삶의 질 총점은 54.76%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흑삼을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천연 의약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알피바이오 배문형 연구소장은 “흑삼 추출물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 판매 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에게 친숙하면서도 다양한 제형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홍삼 위주의 건강기능식품 산업을 흑삼으로 확장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김대현 부장은 “현재 건강기능식품 원료시장에서 호흡기 건강으로 등록된 원료가 없어 인체적용시험까지 성공한 흑삼의 등록이 이뤄진다면 최초가 될 것”이라며 “흑삼 관련 제품 소비가 활발해져 국내외 인삼 시장이 확대되고, 인삼 농가가 다시 활짝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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