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서 자산가 납치·폭행…5명 구속

이휘경 2024. 3. 2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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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을 노리고 40대 자산가를 납치, 감금 및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50대 A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일당의 동선을 추적, 사건 발생 당일 A씨의 일당 중 1명을 서울 소재 오피스텔에서 검거한 뒤 나머지 일당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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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금품을 노리고 40대 자산가를 납치, 감금 및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50대 A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할 인원을 모집해 준 공범 2명과 장물을 매입한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0일 오전 1시께 서울 송파구의 한 거리에서 40대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당일 과거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아 알게 된 자산가 B씨와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B씨에게 "대리기사를 불러주겠다"며 대기하고 있던 일당들에게 연락했고, 대리기사인 것처럼 B씨의 차량에 탑승한 A씨의 일당은 이내 강도로 돌변해 B씨의 손과 얼굴 등을 포박한 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서울 송파구에서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까지 B씨의 차량을 운전하며 10시간가량을 끌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B씨의 가방 안에 있던 현금 일부와 9천만원 상당의 시계를 강탈했다.

B씨는 20일 오전 양손의 결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차 문을 열고 도촌동 도로 위로 뛰어내려 행인들에게 112 신고를 부탁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B씨는 전치 10주가량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일당의 동선을 추적, 사건 발생 당일 A씨의 일당 중 1명을 서울 소재 오피스텔에서 검거한 뒤 나머지 일당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주범 A씨는 자신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자산가인 B씨의 재산을 빼앗을 목적으로 한 달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들은 고액의 보수를 준다는 A씨의 말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는 29일 A씨 일당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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