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좋아하는데 오래 살고 싶다? ‘이 사람’과 함께 해라

오상훈 기자 2024. 3. 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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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음주를 즐기는 부부는 한 사람만 음주를 즐기는 부부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이 2016년 이후 참가자들의 사망률을 살폈더니, 두 사람 모두 지난 3개월 동안 술을 마셨다고 응답한 부부는 한 사람만 마셨다는 부부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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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두 사람이 음주를 즐기는 부부는 한 사람만 음주를 즐기는 부부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노년 부부의 음주 패턴이 시간 경과에 따른 사망률과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 내 50세 이상 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 및 퇴직 연구(HRS)’ 참가자들을 재분석한 것이다. 분석 대상은 1996년부터 2016년까지 해당 연구에 참여해 3회 이상 설문을 작성한 부부 4656쌍(9312명)이었다. 설문에는 지난 3개월 동안 술을 마셨는지 여부와 평균 음주량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이 2016년 이후 참가자들의 사망률을 살폈더니, 두 사람 모두 지난 3개월 동안 술을 마셨다고 응답한 부부는 한 사람만 마셨다는 부부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 사람의 음주량이 비슷하면 아내의 생존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가 배우자와 함께 술을 더 많이 마시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걸 경계했다. 부부가 술을 함께 먹는다는 건 배우자와의 친밀감 및 관계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고 이게 삶의 질을 높여 결국 수명 연장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의 저자 키라 버드릿(Kira Birditt) 교수는 “배우자와 같이 음주하는 게 더 나은 생존과 연관돼 있는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다만 설문 결과에서 함께 술을 마시는 부부는 친밀감이 높은 경향이 있다는 걸 발견했는데 이게 수명에도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노화학(The Gerontologist)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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