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용서하지 못한다" 박정훈 '송파나루 출정식'서 선전포고

김민석 2024. 3. 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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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송파갑 출정식서 '내로남불' 규탄
朴 "조국당 1번 박은정 남편, 다단계
변호해서 1년에 40억 대부분 벌어"
배현진 "李, 입에 담고 싶지조차 않아"
박정훈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후보(왼쪽 세번째)와 배현진 송파을 후보(왼쪽 네번째)가 28일 서울 송파구 송파나루역에서 열린 '박정훈 후보 22대 총선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가 28일 송파나루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13일 남은 22대 총선 레이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내로남불의 극치인 두 정당을 반드시 우리 송파갑 주민들과 함께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후보는 이날 오후 3시에 서울 송파구 송파나루역 사거리에서 22대 총선 출정식을 열어 "송파에 뼈를 묻고 여러분들과 함께 이 송파에서 마무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용서하지 못하겠다"며 "이 대표가 민주당을 어떤 당으로 만들었느냐. 그 당에 지금 민주라는 말이 어울리기나 하냐"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지금 국민들에게 25만원씩을 주겠다고 한다. 그 공약 지키려면 13조원이 든다고 한다. 물가 잡으라면서 그렇게 돈을 풀면 물가가 잡히겠느냐"라며 "돈을 뿌리는 건 마약과 같다. 마약을 먹을 땐 달콤하지만 그 후유증이라는게 무섭다. 결국 나라를 골병 들이고 망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또 하나 가장 동의하지 못하겠는 게 민주당을 보고 '진보세력'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진보란 건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나라가 진보했느냐. 나라 살림 좋아졌느냐. 오히려 퇴보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조국혁신당에서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박은정 검사를 다들 알고 계실 것이다. 이 분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위해 감찰을 주도했던 분"이라며 "이 분 남편이 지난 한 해에만 변호사로 개업해 40억원을 벌었는데 다단계 수사를 했던 경험을 갖고 변호를 해서 그 돈의 대부분을 벌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의혹을 그대로 눈 감고 표를 주시겠느냐. 아니면 겉과 속이 똑같은 정당, 늘 잘못을 반성하고 노력하는 정당, 여러분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정당을 뽑아주시겠느냐"라고 되물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나 박정훈이 이 삐뚤어진 정당, 진보라고 말할 수 없는 내로남불의 극치인 이 정당을 반드시 우리 송파갑 주민들과 함께 심판하겠다"며 "이곳 송파갑에 와서 주민들을 만나면서 정말 해야될 일들이 쌓여있는 곳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 여러분의 손을 잡고 마음 속으로 들어가 하나하나 해결해드리겠다. 여러분의 충직한 심부름꾼이 되겠단 약속을 드린다"고 피력했다.

또 이날 출정식에는 이웃 지역구인 송파을에 출마한 배현진 후보가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작년부터 당이 TV조선 간판 앵커로 맹활약하던 박정훈 후보를 참 눈독 많이 들였고, 여러 차례 설득 끝에 영입했다"며 "박 후보는 기자 생활만 27년을 한 베테랑이다. 내게 좋은 선배, 일 잘하는 선배를 꼽으라고 할 때 자랑스럽게 꼽는 에이스이자 탑인 선배"라고 치켜세웠다.

배 후보는 "4년 전 송파을 주민분들께서 일할 기회를 주셔서 당무감사 두 번 전국 1등, 국정감사 4년 연속 우수 의원 등 죽을 힘을 다해 약속을 지켰다"면서도 "혼자서 열심히 일하려니까 조금 벅찼다. 그래서 이번에 송파갑에서 인재이자 리더인 박정훈 후보를 세워주셔서 같이 일할 수 있는 동료를 만들어주시면 주민들께 더 효도하고 일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지난 1월 배 후보의 피습 사건을 '난리 뽕짝'이라고 비하해 논란을 일으킨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입에 담고 싶지조차 않지만, 헬기뽕짝으로 더 유난 떤 것이 누구냐"라며 "이재명은 각종 혐의로 재판 받고 있는 범죄 피의자다. 이처럼 국회에 감옥에 갈 사람, 간 사람들이 세비를 받고 뻔뻔하게 들어오려고 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한테 혈세로 월급 주면 안 되지 않겠느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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