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학생 건강 조사… “신체활동 늘고 정신건강도 좋아져”

오상훈 기자 2024. 3. 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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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초·중·고교생의 건강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각각 진행한 초·중·고교 건강 검사 분석 자료인 '2023년 학생 건강 검사 표본 통계'(10009개교·8만7182명 조사)와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결과'(800개교·약 6만명 조사)를 2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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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이후 초·중·고교생의 건강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는 학생은 늘어난 반면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은 줄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각각 진행한 초·중·고교 건강 검사 분석 자료인 '2023년 학생 건강 검사 표본 통계'(10009개교·8만7182명 조사)와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결과'(800개교·약 6만명 조사)를 28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평균 신장은 최근 2년(2021년∼2022년) 발달 정도와 유사했다. 지난해 키 발달 상황을 보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3.3cm, 여학생은 153.2cm로 2022년보다 각각 0.4cm, 0.3cm 줄었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의 평균 신장은 170.9cm, 여학생은 160.9cm로 전년보다 각각 1.3cm, 0.1cm 올랐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평균 신장은 174.4cm, 여학생은 161.7cm로 전년보다 각각 0.1cm, 0.2cm 줄었다.

체중은 최근 3년(2021년 대비 2023년 분석 결과)간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50.6kg, 여학생은 47.0kg으로 각각 1.5kg과 0.6kg이 감소했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66.3kg, 여학생은 55.1kg으로 각각 1.2kg과 0.2kg이 줄었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72.7kg으로 1.2kg가 늘었고 여학생은 58.2kg으로 전년과 같았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학생의 비율은 29.6%로 최근 2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다. 전년보다는 0.9%p, 2년 전보다는 1.2%p 줄었다.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읍·면 지역이 34.4%로 도시 학생(28.7%)에 비해 많았다.

주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은 41.1%로 나타났다. 결식률은 여학생이 42.6%, 남학생이 39.7%로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아침을 먹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주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6.9%인데, 남학생이 29.2%, 여학생이 24.4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3일 이상 단맛음료를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은 64.9%로 전년(63.6%)보다 1.3%p 높아졌다. 이 비율은 남학생이 69.9%, 여학생이 60.6%였다.

흡연율은 4.2%로 전년(4.5%)대비 0.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남학생의 현재 흡연율은 5.6%로 전년(6.2%)보다 0.6%p 줄었고, 여학생의 경우는 2.7%로 전년(2.7%)과 같았다. 학생들의 현재 음주율 11.1%로 2022년(13.0%)보다 1.9%p 하락했다. 남학생의 현재음주율은 13.0%, 여학생은 9.0%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전년인 2022년에 15.0%, 10.9%였다.

일주일에 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1.2%였다. 이 비율은 남학생 52.1%, 여학생 29.6%로 전년보다 각각 4%p, 3%p 늘었다.

우울감을 경험한 청소년은 남 21.4%, 여 30.9%로 전년 대비 각각 2.8%p, 2.6%p 줄었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남녀 모두 감소했다. 스트레스 원인은 성적·진로에 대한 부담(36.1%)이 가장 컸으며, 학업(25.9%), 외모(10.2%), 부모와의 갈등(9.4%)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때 원격 수업이 증가하면서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높아졌지만 2023년에는 일상회복이 되면서 정신 건강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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