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영권 분쟁, 형제의 승리…주가 9%대 상승

조연 2024. 3. 28.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약품그룹의 모녀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이 승리했다.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OCI와의 통합에 찬성하는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고, 경영권 분쟁 중인 임종윤, 임종훈 형제 모두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모녀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이 승리했다.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OCI와의 통합에 찬성하는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고, 경영권 분쟁 중인 임종윤, 임종훈 형제 모두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사내이사에는 임종윤 한미약품 전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 전 사장, 기타 비상무이사에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대표, 배보경 고려대 교수, 사외이사에 사봉관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등 5인을 각각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득표 순으로 임종윤·임종훈 측 인사 5인이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고,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측 인사는 한 명도 선임되지 못하며 한미그룹과 OCI 그룹 간의 통합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승패를 가른 것은 소액주주들의 선택이었다. 국민연금이 송영숙·임주현 모녀의 손을 들어주면서 확보한 모녀 측 우호지분이 42.66%, 형제 측 우호지분은 신동국 회장 지분을 포함한 40.57%로 모녀 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형제편에 대거 가담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형제 측은 52% 안팎의 득표를 얻었다.

이 소식에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전날보다 3,700원, 9.10% 오른 4만4,350원에 장을 마쳤다. 주총 결과가 전해진 직후에는 15%대 강세를 나타내다가 다소 상승폭을 줄였다. OCI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 보합권(+0.12%)으로 전환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