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추모비, 학전 소극장 폐관 이후에도 보존된다

장지영 2024. 3. 28.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학로 학전 소극장 마당에 설치된 김광석 추모비가 극장 폐관 이후에도 보존된다.

1991년 3월 15일 김민기 대표가 개관한 학전 소극장은 학전 출신 가수와 배우들이 출연한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끝으로 개관 33주년인 지난 15일 폐관했다.

학전 소극장이 폐관함에 따라 극장 현판은 임차계약 마지막 날인 이달 31일 철거한다.

극장 폐관 이후 학전은 사업자등록을 유지해 김민기 대표와 학전의 저작물을 관리하고 33년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아카이빙 작업을 이어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일 소극장 현판 철거… 학전은 33년 역사 보존하는 아카이빙 작업 진행
학전 소극장 마당의 벽에 설치된 김광석 추모비(오른쪽)과 학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원작 극작가 폴커 루트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의 흉상. 국민일보DB

대학로 학전 소극장 마당에 설치된 김광석 추모비가 극장 폐관 이후에도 보존된다. 학전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향후 운영방침을 밝혔다.

1991년 3월 15일 김민기 대표가 개관한 학전 소극장은 학전 출신 가수와 배우들이 출연한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끝으로 개관 33주년인 지난 15일 폐관했다. 향후 학전 소극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건물을 임차,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거쳐 7∼8월부터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학전 소극장이 폐관함에 따라 극장 현판은 임차계약 마지막 날인 이달 31일 철거한다. 다만 마당에 설치된 고(故) 김광석 추모비와 학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원작 극작가 폴커 루트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의 흉상은 그대로 보존한다. 이것은 김민기 대표의 가장 큰 바람이기도 했다.

학전 소극장에서 마지막 공연이 열린 지난 14일 극장 앞의 모습. 학전 소극장의 현판은 오는 31일 철거된다. 연합뉴스

극장 폐관 이후 학전은 사업자등록을 유지해 김민기 대표와 학전의 저작물을 관리하고 33년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아카이빙 작업을 이어간다. 학전은 “앞으로 김민기 대표와 학전의 콘텐츠가 상업적인 형태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전은 이수만 SM 대표 등 학전의 마무리를 돕기 위해 마련된 기부금을 콘서트 제작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남은 기부금 일부는 학전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며, 일부는 ‘김광석추모사업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학전은 “기존 채무가 ‘지하철 1호선’과 ‘고추장 떡볶이’의 공연 수입으로 지난 2월 해결되었고, 이에 따라 기부자들의 취지를 살리는 방법을 고민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학전을 사랑하고 학전이 존재할 수 있게 해준 수많은 아티스트와 관객,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학전을 도왔던 많은 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