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모양 때문에…난데없는 'ISIS 연관설'에 뤼디거 적극 해명

김희준 기자 2024. 3. 28. 13: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토니오 뤼디거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S) 연관설을 적극 부인했다.

뤼디거는 "나는 모든 종류의 극단주의를 배격하며, 이슬람주의 역시 비난한다. 폭력과 테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나는 평화와 관용을 지지한다"며 ISIS를 비판하고, 존중과 관용이야말로 자신의 가족의 근간을 이루는 원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뤼디거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안토니오 뤼디거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S) 연관설을 적극 부인했다.


뤼디거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진 하나를 게재했다. 이슬람 복장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오른손 검지만 펴 하늘을 가리키는 사진이었다.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한 의무 중 하나로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을 하는 것으로 대표되는 라마단 기간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난데없이 이 사진이 ISIS를 지지하는 행동을 담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독일 '빌트'의 전 편집장 율리안 라이셸트는 뤼디거나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는 건 ISIS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이라며 "그의 행동은 명백한 이슬람주의 상징"임을 지적했다. 이슬람주의는 이슬람의 이념을 사회에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것이 극단으로 발현된 사례가 ISIS다.


해당 주장이 나온 이후 사람들은 뤼디거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뤼디거의 조국인 독일은 ISIS가 번성할 때 이슬람주의에서 비롯된 테러가 연발하며 많은 사상자를 낳았기 때문에 그 반발이 더욱 심했다.


안토니오 뤼디거(독일).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뤼디거가 긴급하게 자신이 올린 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28일 '빌트'를 통해 "라마단 기간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린 지 13일 동안 수백만 팔로워로부터 아무런 비판을 받지 않았다"고 운을 떼며 최근 라이셸트의 주장이 나오기 전까지 이를 문제 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음을 지적했다.


이어 "이 행동은 '타우히드(tawheed) 손가락'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슬람에서는 알라의 유일성(tawheed)을 상징한다. 전 세계 무슬림 사이에서는 유명한 행동이며, 이미 독일 내무부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난 손 모양"이라며 해당 제스처가 알라를 가리키는 행동 이상의 그 무엇도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ISIS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도 명확히 했다. 뤼디거는 "나는 모든 종류의 극단주의를 배격하며, 이슬람주의 역시 비난한다. 폭력과 테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나는 평화와 관용을 지지한다"며 ISIS를 비판하고, 존중과 관용이야말로 자신의 가족의 근간을 이루는 원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안토니오 뤼디거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