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베스트11에도 다이어 없고 김민재 있지만…벤치 신세→몸값 급락 ‘현실’

김희웅 2024. 3. 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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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꾸린 분데스리가 몸값 베스트11.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몸값이 급락했지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베스트11의 한 자리를 지켰다.

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업데이트했다. 선수들의 기량, 활약, 나이 등을 고려해 몸값을 새로 매겼다. 

‘괴물’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종전보다 500만 유로(73억원) 떨어진 5500만 유로(803억원)다. 최근 소속팀 뮌헨에서 벤치로 밀린 것이 몸값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뮌헨의 굳건한 주전 센터백이었던 김민재는 최근 벤치에 앉는 일이 늘어났다.

그럼에도 분데스리가 선수 중에는 ‘톱급’ 시장가치를 자랑한다. 여전히 리그에서는 11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뮌헨에서도 여덟 번째로 높다. 전 세계 중앙 수비수 중에는 11번째, 1996년생 동갑내기 선수 중에는 다섯 번째로 높다. 

당연히 몸값 순으로 꾸린 분데스리가 베스트11에도 늘 이름을 올린다. 김민재는 스리백, 포백 등 어떤 포지션으로 꼽아도 6500만 유로(949억원)의 시장가치를 자랑하는 팀 동료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몸값 베스트11에 포함된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꾸린 분데스리가 몸값 베스트11.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포지션을 어떻게 바꿔도 김민재 대신 주전을 꿰찬 에릭 다이어는 시장가치 순으로 꾸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 

다이어의 몸값은 1200만 유로(175억원). 분데스리가에서 100번째, 뮌헨 선수단에서는 18번째로 높은 가치다. 경쟁자인 김민재의 4분의 1도 채 안 되는 수치다. 

김민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입성한 다이어는 몸값이 한참 높은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갑작스레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졌고, 시장가치도 하락했다. 씁쓸한 현실을 마주한 것이다. 

반전이 필요한 실정이다. 축구대표팀 일정을 마친 김민재는 뮌헨으로 돌아가 치열한 주전 경쟁에 임한다. 뮌헨은 오는 31일 ‘맞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의 선발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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