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기아, 양호한 수요로 수익성 방어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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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28일 기아에 대해 양호한 수요가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원화 약세를 감안해 기아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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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28일 기아에 대해 양호한 수요가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의 2024년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5.5배로 경쟁사들 평균인 6.6배를 밑돌고 있다"면서 "기아는 배당금 증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밸류에이션과 주주환원 정책 확대만으로도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말했다.
기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기아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5조2636억원, 영업이익 7% 감소한 2조683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며 "내수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증가와 같은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전분기에 이어 심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수익성이 예상되나 원화 약세와 견조한 북미지역 도매 판매로 10%대 영업이익률은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월 누적 판매 상황을 고려하면 1분기 미국 도매 판매는 20만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 관련 지표들이 악화되고 있지만 주요 지역의 수요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2월까지 미국의 경량 차량(Light Vehicle·적재량 6t 이하 승용차 및 상용차) 수요는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유럽 산업 수요는 11% 늘었다"면서 "경쟁사 대비 낮은 인센티브로 미국 및 유럽내 시장점유율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도소매 판매는 증가세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전망치 대비 원화 약세가 심화되며 수익성에 긍정적인 요인들도 하나둘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B금융투자는 원화 약세를 감안해 기아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 상향 조정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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