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배당’ 개시…게임사 ‘주주환원’ 무조건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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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를 앞두고 게임사 '주주환원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주주환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게임사들은 올해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NHN⋅크래프톤 등 게임사들은 현금 배당 등을 전면에 내세운 주주환원 정책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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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에 적극적-미온적 나뉘어
신중히 접근해야…재원 약화 요인 될 수도

주주총회를 앞두고 게임사 ‘주주환원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주주환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게임사들은 올해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창사 이래 첫 현금 배당을 하거나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곳들도 많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NHN⋅크래프톤 등 게임사들은 현금 배당 등을 전면에 내세운 주주환원 정책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주주친화 성향으로 자본이 몰릴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먼저 크래프톤은 주총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약속했다. 배동근 CFO는 “지난해 자사주를 1600억원 가량 취득했고, 전량을 소각했다”면서 “오늘도 주총이 끝나면 이사회를 개최해 올해 주주환원정책을 결정하고 즉각 공시를 실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올해도 자사주 매입 규모를 전년 대비 20% 늘린다고도 밝혔다.
NHN 역시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총 169억원 규모로, 설립 후 첫 현금 배당이다. 앞서 주주환원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네오위즈도 창사 이후 처음으로 현금 배당을 한다. 지난해 ‘P의 거짓’이 흥행하며 연간 매출 3656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4%, 62% 증가한 수치다. ‘게임 업계 맏형’ 넥슨 역시 올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제는 실적과 산업 특성에 따라 이러한 주주환원책이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산업은 아직은 더 성장해야 하고, 자본력 또한 충분히 뒷받침 돼 있지 못하다. 신작 성과에 따른 실적 부침도 크다”면서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만 정답은 아니다. 예외로 보는 관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큰 규모의 현금배당을 꾸준히 해오곤 있지만, 자사주 소각에는 미온적인 모습이다. 지난 20일 미디어 설명회 자리에서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자사주 추가 취득과 소각, 배당도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하나의 축이지만 단기적 효과라고 생각한다”며 “관심을 갖고 실행하길 요청하는 주주 목소리가 있는 걸 잘 안다. 그렇지만 이미 많은 양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고, 이는 M&A에도 중요한 수단”이라고 완곡하게 거절 의사를 표했다.
이어 박 대표 내정자는 “소각보다 더 주주가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활용하겠다. 조금만 인내를 가지고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원도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자사주 소각이 자본적 지출과 인수합병 등 미래 투자 여력과 이자를 상환할 재원을 줄어들게 만든다면서 이는 기업 신용도를 낮추는 요인이 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 역시 게임 산업 사이클을 바라볼 때,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회사 성장이 기본이 돼야 한다”면서 “당장 배당이나 소각에 집중하기 보다는 기업 성장을 통해 주가를 높인 후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주환원은 주주 권리, 더 나아가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과도 연결되는 문제”라며 “지배구조를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어나가는 관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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