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지원에 반발 국무부 직원 두 명째 사임
미국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반발해 미국 국무부 직원이 사임했다. 가자전쟁 이래 두 번째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에서 중동 인권을 담당해온 안넬 셸린(38)이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사임했다.
그는 국무부에서 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인권 증진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WP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우려를 제기했으나 미국이 계속 대량의 무기를 이스라엘에 보내는 상황에서 사의를 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미 국무부 정치군사국의 의회 및 대외 업무 담당 과장으로 재직하던 조시 폴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에 항의하며 사임했다.
또 국무부 직원은 아니지만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인 타리크 하바시 교육부 기획평가개발실 특별보좌관이 지난 1월 같은 이유로 사표를 냈다.
아울러 미국 공군 소속의 현역 군인이던 에런 뷰슈널이 2월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및 이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항의하며 분신해 사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을 전폭 지원했다. 그러나 민간인 희생자가 3만명을 넘긴 최근에는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25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휴전 요구 결의안에 반대하지 않고 기권함으로써 결의가 통과되도록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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