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달고 사는 사람, ‘이 채소’ 껍질 먹으면 좋아

김서희 기자 2024. 3. 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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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껍질이 면역력을 증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후 동물 실험을 통해 양파 껍질의 유의미한 효능을 확인한 연구진은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8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 추출법, 흡수율 증가 방안, 부위별 소재화 등을 연구해 양파 껍질 이용 간편식 개발을 지원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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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껍질이 면역력을 증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양파 껍질이 면역력을 증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지난해 ‘양파 껍질 추출물을 포함하는 두통 및 관련 증상 개선용 조성물’ 등 양파 껍질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농진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순천대, 전남도 농업기술원,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식품기업 푸드웰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양파 껍질 추출물을 면역세포 중 하나인 대식세포에 적용했을 때 면역세포가 두 배 이상 활성화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후 동물 실험을 통해 양파 껍질의 유의미한 효능을 확인한 연구진은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8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의 스트레스는 29%, 감기·편도·인후염 등 감염 증상은 35.2% 줄었으며, 면역 향상을 자각하는 정도는 9%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 추출법, 흡수율 증가 방안, 부위별 소재화 등을 연구해 양파 껍질 이용 간편식 개발을 지원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양파 껍질 간장, 양파 전초를 이용한 젤리 등이 개발됐고, 곧 기술이전을 거쳐 제품으로 출시된다.

김진숙 농진청 기능성식품과장은 “버려지던 양파 껍질의 기능성 관련 정보를 확보하고 소재화 기술을 개발한 데 의의가 있다”며 “농산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 개발 지원과 함께 제도적 기반 구축이 앞서 마련돼 농업 분야에서의 새활용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파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 케르세틴 등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세포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인성 치매, 파킨슨병 등을 예방한다. 그리고 항염증 기능도 있어 혈관 염증 반응을 줄여준다.

양파 껍질은 그대로 먹긴 어렵기 때문에 육수를 낼 때 양파를 껍질째 넣거나,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양파 껍질은 열에 강해 뜨거운 물에 끓여도 영양소가 보존된다. 갈색 겉껍질과 함께 살짝 색이 비치는 두 번째 껍질까지 사용하면 좋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Antioxidants’와 ‘Nutritional Research and Practic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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