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면 '5년' 더 늙어 보인다… 스웨덴 연구 결과

이해나 기자 2024. 3. 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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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얼굴이 평상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수면이 주관적 연령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2가지의 연구를 실시했다.

먼저 429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면 여부와 주관적 체감 나이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연구팀은 평균 연령 25.6세의 참가자 186명을 대상으로 2주에 걸쳐 수면 제한 연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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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면 수면을 충분히 취했을 때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인다고 느끼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얼굴이 평상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수면이 주관적 연령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2가지의 연구를 실시했다. 먼저 429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면 여부와 주관적 체감 나이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데이터는 각각 단일 질문으로 수집됐는데, 수면 여부를 묻는 질문은 '지난 30일 동안 충분한 휴식이나 수면을 취하지 못한 날이 며칠이나 되는지'였으며, 주관적 나이를 묻는 질문은 '지금 당신의 주관적 나이(체감 나이)는 몇 살이라고 생각하는지'였다. 그 결과, 수면이 하루 더 부족할수록 주관적 나이가 0.23세씩 증가했다. 또 지난 30일 내내 수면이 충분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주관적 연령이 평균 5.81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평균 연령 25.6세의 참가자 186명을 대상으로 2주에 걸쳐 수면 제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이틀 동안 9시간씩 잠을 자도록 했으며, 이후 이틀 동안 4시간씩 잠을 자도록 요청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수면을 기록하기 위해 전자 수면 일기를 작성하고, 손목에 수면 추적 장치를 착용하도록 지시 받았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잠을 4시간밖에 자지 못했을 때, 9시간을 잤을 때보다 평균 4.4년 더 나이가 들었다고 느꼈다.

연구팀은 수면이 사람이 느끼는 나이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스톡홀름대 심리학과 레오니 발터 교수는 "수면은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틀 밤만 잠을 적게 자더라도 기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왕립학회지(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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