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김우민 자유형 400m 압도적 1위…파리 올림픽 출전권 또 획득
김명석 2024. 3. 27. 17:11
김우민(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2위와 6초 이상 격차가 벌어질 만큼 압도적인 1위였다.
김우민은 27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 대회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3초6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4번 레인으로 나선 김우민은 첫 50m 구간부터 유일하게 25초대(25초0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앞서간 뒤, 이후에도 압도적인 레이스로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점점 더 벌렸다. 결국 그는 2위 김영현(3분50초04)에 6초 이상, 3위 김동일(안양시청·3분54초81)에는 무려 11초 이상 앞선 기록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마쳤다.
올림픽 기준기록인 3분46초78도 가볍게 넘긴 김우민은 앞서 자유형 1500m와 자유형 200m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만 3번째 올림픽 기준기록을 넘겨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여기에 김우민은 자유형 1500m 올림픽 기준기록 통과 선수에게 주어지는 오픈워터 스위밍(10㎞) 자격도 얻었고, 앞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기록으로 자유형 800m 올림픽 기준기록마저 이미 충족했다.
앞서 자유형 200m에서도 2위에 오른 만큼 계영 800m 출전도 기정사실이라 이번 파리 올림픽 경영 종목에만 최대 6개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800m, 계영 800m 출전은 결심했고, 오픈워터 스위밍도 출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민은 이날 자유형 400m 1위에 오른 뒤 "테이퍼도 안 하고 준비했다. 모든 선수들의 꿈인 올림픽을 위해 준비를 해왔다. 이렇게 선발전에서 여러 종목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꿈을 위해 달려갈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영광스럽다. 또 한 번의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 같은 경우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는 자리다. 레이스나 턴, 스타트 등 모든 부분을 지금보다 더 좋게 만들어야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 같다. 모든 부분에 신경을 써서 (남은 기간) 연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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