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 찍어 먹는 매콤한 ‘이것’… 균 없애 식중독 예방까지

이아라 기자 2024. 3. 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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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회를 먹을 때 고추냉이를 반드시 찍어 먹는 사람이 많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생선회의 경우에는 고추냉이가 느끼함을 잡아주기도 한다.

생선회를 먹을 때 고추냉이를 곁들이는 이유는 고추냉이 성분의 살균 효과 덕분이다.

고추냉이의 살균 성분은 크게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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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회를 먹을 때 고추냉이를 곁들이는 이유는 맛뿐만 아니라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선회를 먹을 때 고추냉이를 반드시 찍어 먹는 사람이 많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생선회의 경우에는 고추냉이가 느끼함을 잡아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맛뿐만 아니라 식중독 위험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고추냉이의 효능을 자세히 알아본다.

생선회를 먹을 때 고추냉이를 곁들이는 이유는 고추냉이 성분의 살균 효과 덕분이다. 고추냉이의 살균 성분은 크게 두 가지다. ‘알릴이소치오사아네이트(Allylisothiocyanate)’와 ‘메칠치오알킬이소치오시아네이트(Methylthioalkylisothiocyanate)’다. 이 성분은 고추냉이의 매운 맛과 향의 원인인데, 화학 소독제인 페놀의 약 100배에 달하는 살균력을 가진다. 그래서 생선회와 함께 먹으면 생선에 감염됐거나 조리 과정에서 오염된 세균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고추냉이의 살균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도 있다. 전남대 연구팀이 고추냉이의 성분을 이용해 노지 상추를 살균 소독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 국제과학학술지인 ‘식품화학(Food Chemistry)’에 게재되기도 했다. 다만 많은 양의 고추냉이를 한 번에 과하게 섭취하면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생선회에 매실장아찌를 곁들여 먹는 것도 방법이다. 매실은 산도가 높아 위장에서 살균작용을 해 식중독 예방에 좋은 식품이기 때문이다. 다만 평소 위산과다로 속쓰림 증상이 있는 사람은 매실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한편 생선회를 먹을 때는 ‘수은’ 함량에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어류에는 수은이 약간씩 들어 있는데, 수은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기억력 감소, 두통,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수은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태아에게 악영향을 유발할 수 있어 생선 섭취량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에서는 수은의 섭취를 조절하기 위해 일주일에 총 340g 이하의 생선을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상대적으로 수은 함량이 낮은 생선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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