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르기 건강에 좋다는데… ‘이 병’ 있으면 오히려 위험

임민영 기자 2024. 3. 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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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위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계단을 오르면 평지를 걸을 때보다 에너지가 많이 소모돼 운동 효과가 높아지고 심폐 기능도 향상된다.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이 계단 오르기처럼 무릎에 무게가 과도하게 실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추벽증후군'을 겪을 위험도 있다.

태생적으로 추벽이 두껍고 단단한 사람은 추벽증후군 위험이 커 계단 오르기 운동을 자주 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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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르기 운동은 무릎 관절이 약하거나, 심장질환이 있거나, 빈혈이 있으면 하지 않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을 위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계단을 오르면 평지를 걸을 때보다 에너지가 많이 소모돼 운동 효과가 높아지고 심폐 기능도 향상된다. 전체적인 근육량도 증가해서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고, 지구력·균형감각 등에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의외로 주의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릎 관절 약하면 위험해

계단 오르기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무릎 관절이 안 좋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무릎 관절의 힘이 약한 상태에서 계단을 오르면 지속적으로 관절에 힘이 가해져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이 아프다면 이미 관절 힘이 약해졌을 수 있다.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이 계단 오르기처럼 무릎에 무게가 과도하게 실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추벽증후군’을 겪을 위험도 있다. 추벽은 무릎을 굽히고 펼 때 무릎 앞쪽에서 같이 움직이는 얇은 막이다. 무리한 운동을 하다 보면 추벽에 염증이 생겨 탄력이 줄고 두꺼워진다. 이로 인해 통증을 유발하는 추벽증후군이 발병하는 것이다. 태생적으로 추벽이 두껍고 단단한 사람은 추벽증후군 위험이 커 계단 오르기 운동을 자주 하지 않는 게 좋다.

◇심장질환·빈혈 있으면 주의

이외에도 심장질환이 있거나 빈혈이 있다면 계단 오르기를 삼가는 게 좋다. 심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계단을 오르면 심장에 무리가 될 수 있다. 빈혈 환자의 경우 계단을 오르다가 갑작스럽게 숨이 차거나 정신이 흐릿해질 수 있다. 빈혈은 체내 적혈구 부족으로 산소 공급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계단을 오르면서 피로감이 지속되면 호흡곤란의 위험이 있다. 게다가 정신이 흐릿해지면서 넘어지기도 쉽다. 균형 감각이 떨어진 노인도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 균형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다리 힘이 풀려 계단에서 넘어지면 심하면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계단 오르기는 땀이 조금 나고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숨이 찰 때까지만 하는 게 좋다. 허벅지, 종아리가 아프거나 숨이 심하게 찬다면 휴식을 취한다. 휴식 후에는 5분 정도 평지를 걸은 뒤 다시 오르도록 한다. 노약자는 가급적 계단 오르기를 삼가며,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난간을 잡고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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