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국산 항모킬러 ‘스텔스 초계함’ 실전 배치 완료…“자주 국방 추진”

송세영 2024. 3. 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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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 2척을 실전 배치했다.

2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이란현 쑤아오항의 룽더조선소에서 제작된 스텔스 초계함인 안장호와 완장호가 이날 차이이원 총통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식을 가졌다.

대만은 스텔스 초계함 자체 제작에 나서 2021년부터 이달 초까지 타장호·푸장호·쉬장호·우장호 등 4척을 취역시킨 데 이어 이번에 안장호와 완장호 건조로 당초 계획했던 6척의 실전 배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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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27일 실전배치 완료한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들. AFP연합뉴스


대만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 2척을 실전 배치했다.

2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이란현 쑤아오항의 룽더조선소에서 제작된 스텔스 초계함인 안장호와 완장호가 이날 차이이원 총통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식을 가졌다.

룽더 조선소는 대만 당국의 요청으로 내년 말로 예정됐던 안장호와 완장호 인도 시기를 20개월 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차잉잉원 총통이 27일 열린 스텔스 초계함 인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차이 총통은 “우리는 자주국방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며 “이번에 자체 제작한 초계함의 인도를 당길 수 있었던 건 큰 성과로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려는 의지의 성공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5월 20일 라이칭더 차기 총통의 취임을 앞두고 중국이 대만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차이 총통의 이날 행보는 중국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은 스텔스 초계함 자체 제작에 나서 2021년부터 이달 초까지 타장호·푸장호·쉬장호·우장호 등 4척을 취역시킨 데 이어 이번에 안장호와 완장호 건조로 당초 계획했던 6척의 실전 배치를 마쳤다.

룽더조선소의 황서우전 회장은 이들 전함에 대해 “스텔스 설계로 탐지가 쉽지 않고 최대 속도가 40노트이며 강력한 화력과 전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안장호와 완장호에는 하이젠Ⅱ 미사일 16발, 슝펑 미사일 12발을 탑재할 수 있다. 사거리 30∼50km의 하이젠Ⅱ 미사일은 헬기, 대함 미사일 및 순항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으며 항모를 직접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슝펑 미사일은 사정거리 600∼800㎞의 순항 유도탄으로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유사하며 정확도가 높다.

중국은 자체 제작한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2척의 항모를 운용 중이며, 내년 초 세 번째 항모인 푸젠함을 정식 취역시킬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 최소 4개의 항모전단을 꾸려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대양 해군을 육성하고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할 계획인 것ㅇ로 알려졌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이들 항모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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