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돌려내라”… 베트남, ‘축구 참패’에 감독 경질

김지훈 2024. 3. 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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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명된 필리프 트루시에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임명 1년1개월 만에 경질됐다.

트루시에 감독이 경질된 가운데 그에 앞서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었던 박 전 감독에 대한 그리움도 커지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은 2017년 박 전 감독 지휘 이래 지난 1월까지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전 일본대표팀 감독인 트루시에 감독이 부임한 이래 베트남은 예전과 같은 상승세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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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시에 베트남 국대 감독 경질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에 0-3 참패
“박항서 다시 기용해라” 여론도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이 2019년 12월14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항서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명된 필리프 트루시에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임명 1년1개월 만에 경질됐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에 대패한 직후 이뤄진 결정이다.

베트남축구연맹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트루시에 감독과 3월 26일자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베트남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직후 이뤄졌다. 앞서 베트남은 이날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진 인도네시아와의 아시아 2차 예선 F조 4차전에서 0-3으로 참패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3차 예선까지 올른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현재 베트남은 F조 2위(승점 7) 인도네시아에 승점 4 뒤진 3위(승점 3)로 내려앉은 상태다. 베트남이 조 2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긴 뒤 인도네시아의 경기마저 지켜보는 등 ‘경우의 수’에 기대야 한다.

트루시에 감독이 경질된 가운데 그에 앞서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었던 박 전 감독에 대한 그리움도 커지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은 2017년 박 전 감독 지휘 이래 지난 1월까지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할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진출했고, 2018년에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했다. 이에 베트남 사회에서는 박 전 감독을 ‘영웅’으로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전 일본대표팀 감독인 트루시에 감독이 부임한 이래 베트남은 예전과 같은 상승세를 잃었다.

공교롭게도 트루시에 감독 경질에 결정타를 날린 인도네시아의 사령탑도 한국인 지도자인 신태용 감독이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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