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라는 '디지털 임플란트', 무엇이 다를까?

신은진 기자 2024. 3. 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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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시술은 치료 기간이 길고, 물리적 기능과 심미적 측면을 모두 충족해야 해 치료가 까다롭다는 인식이 있다.

임플란트 치료법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열린 지난 26일 스트라우만의 기자 간담회에서 선치과병원 박찬익 원장은 "디지털 기술은 환자 관리 시스템부터 수술 등에 이르기까지 치과의 모든 영역에 흡수됐다"며 "디지털 치과시장의 최신 트렌드가 임플란트 시술에 모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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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임플란트 시술은 치료 기간이 길고, 물리적 기능과 심미적 측면을 모두 충족해야 해 치료가 까다롭다는 인식이 있다. 그 때문에 시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걱정이 불필요한 시대가 됐다. 디지털화 열풍 덕분에 임플란트 시술이 한결 개선된 편리성과 정확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술은 치과 치료의 모든 단계에 사용되고 있다. 임플란트 치료법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열린 지난 26일 스트라우만의 기자 간담회에서 선치과병원 박찬익 원장은 "디지털 기술은 환자 관리 시스템부터 수술 등에 이르기까지 치과의 모든 영역에 흡수됐다"며 "디지털 치과시장의 최신 트렌드가 임플란트 시술에 모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신 트렌드로 ▲래피드 프로토타이핑(3D 프린팅) ▲AR/VR ▲진단 분석을 위한 AI 및 기계 학습 ▲클라우드 기반 업무 관리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같은 기술이 임플란트 시술에 적용되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실제로 디지털 기술이 도입된 임플란트 시술은 시술과정을 단축하고, 정확도는 높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치료 부위를 살펴보기 위한 스캐닝 단계에서 디지털 구강 스캐너를 사용하면, 스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후 캐드캠(CAD/CAM) 프로그램을 통해 기공물이 제작되는데, 캐드(CAD)는 구강 스캐너로 획득한 인체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기공물을 설계하고, 이 설계도는 캠(CAM)의 3D프린팅으로 생산된다. 동시에 디지털 스마일 디자인(DSD)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미소선에 맞춘 치아 길이나 폭을 조절한다. 과거엔 환자 치열에 맞게 석고를 맞추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해 시술 절차가 복잡하고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디지털 기술로 단계가 단축돼 치료 환경이 개선됐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임플란트는 유지에도 유리하디.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권용대 교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임플란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한 번 심은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환자가 더 오래 임플란트 치아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역시 디지털 기술 도입의 영향이다"고 말했다.

권용대 교수는 경쟁이 가속하는 임플란트 시장에서 디지털 기술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이에 임플란트 기업들은 하나둘씩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술의 문턱을 낮추는 모양새다. 임플란트 전문 기업인 스트라우만의 경우, 구강 스캐너부터 캐드캠 프로그램까지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진료 효율성을 높여주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 '스트라우만 AXS'를 북미 지역에 도입한 데 이어 연내 아태 지역에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임플란트 기업의 디지털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임플란트뿐 아니라 전반적인 치과 치료에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디지털 치과시장은 지난해 기준 72억 달러(한화 약 9조6501억 원) 규모로, 2028년까지 연평균 약 11% 성장이 전망될 만큼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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