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전·화분 밑 열쇠 놓지마세요…수천만원 훔친 전국구 절도범

조문규 2024. 3. 27. 14: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하다고 숨긴 화분 밑 열쇠를 노린 절도범이 검거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절도)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전국을 돌며 병원과 상가에 침입, 20차례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다.

A씨는 영업을 마친 업장을 돌며 뾰족한 도구로 잠금장치를 풀거나, 소화전이나 화분 밑에 숨긴 열쇠ㆍ출입카드 등을 찾아내 침입하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지난 1월 17일 오후 6시 47분쯤 부산진구 한 병원에서 현금 12만원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인상착의를 확보했고, 지난 20일 A 씨의 은신처인 전라북도의 주택가 인근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 여부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영업을 마치고 퇴근할 경우 출입구, 창문 등이 제대로 잠겼는지 확인하고, 열쇠나 출입카드 등을 소화전이나 화분 밑에 숨겨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