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파 격파" 영상 올렸다 삭제... 이수정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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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한 뿌리 875원' 발언으로 대파 논란을 재점화시킨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가 논란 발발 후인 26일 해명성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27일 <오마이뉴스> 와 한 통화에서 "영상을 어제(26일) 촬영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본질은 이수정 후보가 지역의 어떤 숙원사업을 어떻게 해소하고 입법 활동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지 대파가 아니다. 더 이상 대파를 갖고 논란을 이어가는 것이 맞지 않아 영상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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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 3월 26일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가 '대파 한 뿌리' 발언 논란 발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 릴스에 올렸다가 삭제한 영상 화면. |
ⓒ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
'대파 한 뿌리 875원' 발언으로 대파 논란을 재점화시킨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가 논란 발발 후인 26일 해명성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수정 후보 캠프 측은 "대파 논란보다 지역 현안 등 본질적인 부분을 봐달라"는 입장이다.
이 후보의 '대파 한 뿌리 875원'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3월 25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출연부터다. 논란 발생 하루 뒤인 26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릴스(짧은 동영상 게시 플랫폼)에 "육개장에 넣을 대파 샀습니다!"라는 제목의 20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이 후보는 이렇게 발언했다.
"오늘 아주, 제가 대파 격파합니다. 하나는 우리 아버님댁 대파, 이쪽 것은 우리 어머님댁 대파예요. 자, 이쪽 한 단에는 7개 들었고요, 이쪽 한단에는 8뿌리 들었어요. 가격으로 따지면 한 개(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합니다."
이 영상은 대중에 공개된 이후 디시인사이드, 뽐뿌, 에펨코리아, 보배드림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회자됐다. 게시물의 댓글 반응은 차가웠다. "한 뿌리 가격이라고 말은 내뱉어놨고, 실수라고 인정하기는 싫고, 저래 밀고 나간다"(보배드림 알**) 등 대통령이 서민 물가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한다는 비판 여론과 맥락을 같이했다. "내일은 더 비싸질 테니까 미리 사둬야지"(dogdrip.net, 펩***)라는 냉소적 댓글도 있었다.
"대파 격파" 영상 삭제... 캠프 "후보 실언한 것 같은데 본질 봐달라"
그런데 이 영상은 27일 현재 이수정 후보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후보 캠프에서 삭제했기 때문이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27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영상을 어제(26일) 촬영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본질은 이수정 후보가 지역의 어떤 숙원사업을 어떻게 해소하고 입법 활동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지 대파가 아니다. 더 이상 대파를 갖고 논란을 이어가는 것이 맞지 않아 영상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후보가) 소비자 입장에서 보지 못해 실질적으로 실언을 한 것 같다"라면서도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 이수정 후보의 본질적인 부분, 공약과 포부를 봐달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파 한 뿌리' 논란에 다소 억울함을 표현하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26일 오후 1시 27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짝 세일 대박 맞네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3호선, 수원재정파탄'은 온데간데 없고 대파만 남았다. 대파유감이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파 한 뿌리 875원' 발언에 대해서는 "비교적 공식적이지 않은 유튜브 방송에서 관련 보도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채 사회자의 리드에 따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나는 92세 친정어머니와 93세 시아버지의 장까지 본다. 대파 가격을 모를 거라 생각하는지, 그들의 희망사항일 뿐 나는 누구보다 민생에 진심이었고 진심이다. 왜냐하면 선거운동기간 중인 지금도 세 집 장을 내가 보니까"라면서 "제발 좀 본질에 집중해주기를 간곡히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3월 26일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반짝 세일 대박 맞네요. 부제 : 대파유감" 글. |
ⓒ 이수정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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