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자신 있다” 챔프전 오른 김연경, 근거 있는 자신감…걸림돌은?

김태훈 2024. 3. 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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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자신 있다."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이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다소 쉰 목소리로 중계방송사 인터뷰에 나선 김연경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했는데 이번에는 챔프전 우승이 목표"라며 "현대건설과의 챔피언결정전은 자신 있다. 시즌 막판 우리는 현대건설과 잘 싸웠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연경 말대로 흥국생명은 5~6라운드(최종)에서 현대건설을 두 차례나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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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 한국배구연맹(KOVO)

“현대건설, 자신 있다.”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이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정규시즌 2위’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정규시즌 3위’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 완파했다.

PO 2승 째를 따낸 흥국생명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1위로 선착한 현대건설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28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정관장은 ‘쌍포’ 메가·지아가 28점을 합작했지만 정규리그 막판 발목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이소영, PO 1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미들 블로커’ 정호영의 공백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 ‘공격성공률 54.55%’를 자랑한 김연경(21점)이 버틴 흥국생명을 넘기는 어려웠다.

김연경은 ‘주포’로서의 역할을 완수한 것은 물론이고 경기 내내 김수지·윌로우·레이나·이주아·이원정(세터) 등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경기 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 활약은 표현할 방법이 없다. 팀을 바꾸는 그런 선수는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김연경은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먼저 2승을 따내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박정아(현 페퍼저축은행) 등을 앞세운 도로공사에 내리 세 번을 지면서 우승컵을 놓친 아픔이 있다. 그때의 아픔을 이번에는 치유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 ⓒ 한국배구연맹(KOVO)

다소 쉰 목소리로 중계방송사 인터뷰에 나선 김연경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했는데 이번에는 챔프전 우승이 목표”라며 “현대건설과의 챔피언결정전은 자신 있다. 시즌 막판 우리는 현대건설과 잘 싸웠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연경 말대로 흥국생명은 5~6라운드(최종)에서 현대건설을 두 차례나 완파했다. 상대전적에서도 4승2패로 우위다. 6라운드 막판 페퍼저축은행에 어이없게 패하는 일만 없었다면 흥국생명의 정규시즌 우승도 가능했다.

“현대건설, 자신 있다”고 말한 김연경에게도 부담스러운 상대가 ‘절친 후배’ 양효진(35)이다.

V리그 여자부 통산 최다득점-볼로킹 기록을 보유한 ‘블로퀸’이면서도 김연경에 대해 너무나도 잘 파악하고 있는 선수다. 정규시즌 1위를 두 번이나 차지하고도 코로나19 탓에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한 아픔이 있는 양효진에게도 선수 생활 막바지에서 맞이한 챔피언결정전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감 넘치는 김연경의 절친이지만 최대 걸림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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