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많이 했는데, 결과 안 나오면 속상하잖아요" 첫 등판 첫 승은 처음, 김민우의 '부활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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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정규시즌 첫 등판에 나선 김민우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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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정규시즌 첫 등판에 나선 김민우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총 91구를 던진 가운데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h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와 함께 던진 주무기 포크볼의 위력이 빛났다.


K-K-K로 시작했다. 김민우는 1회말 최지훈과 박성한, 최정으로 이어지는 SSG 상위타선의 선수들을 모두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2회말은 한유섬 3루수 땅볼 후 3루수 노시환의 실책으로 에레디아의 출루를 허용했으나 고명준의 삼진과 동시에 포수 최재훈이 에레디아의 도루를 잡으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3회말에는 전의산 볼넷 후 이지영, 안상현, 최지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은 박성한 1루수 땅볼 후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 한유섬 삼진 뒤 에레디아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고명준에게 포크볼로 삼진을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그리고 한화가 4-0 리드를 잡은 5회말, 김민우는 선두 전의산에게 볼넷을 허용, 이지영 우익수 뜬공 후 안상현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1사 1・2루에 몰렸으나 최지훈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고, 박성한은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경기 전 최원호 감독은 김민우에 대해 "지난해에는 아무래도 어깨에 문제가 있었으니까 그런 부분들이 영향을 줬다고 봐야 한다. 최근 3년 동안 150이닝 전후로 꾸준히 던졌고 그로 인해 어깨 염증들이 발생했을 건데, 구속이 안 나오고 힘을 쓰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밸런스도 무너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에는 구속이나 구위가 떨어지면서 변화구도 밋밋해졌다. 민우가 상대적으로 좌우 로케이션이나 커맨드가 좋은 투수는 아닌데, 구속과 구위가 떨어지면서 타자들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았던 거다"라면서 "그런 부분들이 좋아졌으니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김민우는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 그리고 정규시즌까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후 김민우는 "사실 마지막에 볼넷이 나오면서 아쉽긴 했지만 결과가 좋아 만족한다. 경기 전부터 (최)재훈이 형, (이)재원이 형과 얘기를 많이 했다. 재원이 형도 분석한 것들을 알려주시고, 재훈이 형이랑도 출발하기 전에 방에서 한참 동안 오늘 어떻게 할지 한참 동안 얘기를 했다. 형들이 도움을 많이 줬다"고 돌아봤다.
시작부터 K-K-K. 그는 "삼진은 언제 잡아도 기분 좋지 않나. 세 타자를 전부 다 삼진으로 잡으니까 너무 좋더라. 스타트 좋다 생각하면서 더 자신 있게 던졌던 것 같다"면서 "오늘 목표가 최대한 점수를 안 주고 5이닝으로 던지고 내려오는 거였는데, 차근차근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조금씩 웃는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던 지난해 김민우는 5월에서야 첫 승리를 거뒀다. 김민우가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올린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 그래서 "다른 때보다도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노력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안 나오면 속상하지 않나. 그런데 첫 경기부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나름 그 노력이 헛되지는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환하게 웃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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