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주식’ 팔아 구독자 스벅 상품권 쏜 女유튜버

권남영 2024. 3. 27. 06: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독자 127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구독자와의 '커피 쿠폰 증정' 약속을 지키기 위해 1억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처분해 이목을 모았다.

유튜버 회사원A는 자신의 동명 유튜브 채널에 지난 25일 '1억5000만원 여러분께 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회사원A는 해당 영상에서 금액을 충당하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국내외 주식들을 다량 처분하는 과정을 전부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독자들에게 커피쿠폰을 선물하기 위해 보유중인 주식을 처분한 유튜버 회사원A. 유튜브 채널 '회사원A' 영상 캡처


구독자 127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구독자와의 ‘커피 쿠폰 증정’ 약속을 지키기 위해 1억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처분해 이목을 모았다.

유튜버 회사원A는 자신의 동명 유튜브 채널에 지난 25일 ‘1억5000만원 여러분께 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구독자들에게 이벤트 경품으로 내건 스타벅스 상품권을 지급하기 위해 1억5000만원을 지출했다는 내용이다.

회사원A는 해당 영상에서 금액을 충당하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국내외 주식들을 다량 처분하는 과정을 전부 공개해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공개 이틀 만인 27일 오전 기준 12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8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구독자들에게 커피쿠폰을 선물하기 위해 보유중인 주식을 처분한 유튜버 회사원A. 유튜브 채널 '회사원A' 영상 캡처


회사원A는 “화장품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전원에게 스타벅스 상품권을 드린다고 공지한 뒤 참여 인원 100명이 되면 조사를 종료하려 했는데 종료 타이밍을 놓쳐 이틀간 조사가 올라가게 됐다”며 “예산이 당초 예상했던 100만원을 넘어 1억3000만원 이상이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주식에 넣어두고 잊고 있던 돈을 현금화해서 여러분들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돌리려고 한다”면서 본인의 주식 계좌를 공개했다. 잔고 1억5480만원이 들어 있었고, 전체 수익률은 45.39%였다.

그는 “다행히도 손해보지 않았다”며 “미국 주식과 국내 주식을 모두 팔아 여러분들에게 스타벅스를 쏘겠다. 설문조사에 30만명이 응하지 않은 것이 어디냐”며 웃어 보였다.

구독자들에게 커피쿠폰을 선물하기 위해 보유중인 주식을 처분한 유튜버 회사원A. 유튜브 채널 '회사원A' 영상 캡처


이어 해외 주식 애플 36주, 아마존닷컴 100주, 알파벳 80주, 넷플릭스 5주, QQQ 35주, 테슬라 45주, 엔비디아 43주와 국내 주식 TIGER미국S&P500레버리지 47주, 클리오 106주, 삼성전자 33주, NHN 30주, 네이버 10주, KODEX 바이오 68주, 아모레퍼시픽 11주 등을 차례로 매도했다.

회사원A는 “앞으로도 종종 설문조사를 할 것이지만 두 번 다시 이번처럼 몇만 명에게 조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때그때 적절한 선에서 인원을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피를) 맛있게 드시라”며 “안 드시고 유효기간이 지나면 환불이 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영상 내용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호평이 이어졌다. 구독자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책임감 있는 모습이 멋지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엔비디아를 팔다니 얼마나 진심인 거냐” “본인 행동에 책임지는 상여자다” “담당자 실수라고 사정을 설명하고 넘어가도 됐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