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우승 도전’ 계속된다… 흥국생명 챔프전 진출

이누리 2024. 3. 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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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4228명의 홈팬 앞에서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챔프전 진출로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겪었던 충격적인 리버스 스윕패배를 만회할 기회를 다시 한번 붙잡았다.

김수지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선 제압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윌로우의 백어택으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메가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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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4228명의 홈팬 앞에서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이 기립해 환호하며 분홍빛 물결이 크게 일렁였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3차전에서 3대 0(25-18, 25-19,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이날 경기에선 셧아웃 승리로 2연속 챔프전 진출을 이뤘다. 흥국생명은 28일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이 기다리는 수원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봄 배구를 이어간다.

‘부동의 에이스’ 김연경이 이날도 승리의 선봉에 섰다. 혼자서 21점(공격성공률 54.55%)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고, 공수 전반에서 만점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챔프전 진출로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겪었던 충격적인 리버스 스윕패배를 만회할 기회를 다시 한번 붙잡았다.

경기 후 김연경은 “양 팀 모두 간절하긴 했지만 우리가 더 간절했다”고 승리 원인을 분석했다. 챔프전 진출 의미에 대해 “또 한 번의 기회”라고 표현했다. 또 “벼랑 끝에서 다시 살아나서 챔프전에 가는 거라 선수단이 더 끈끈해졌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김연경이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3차전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지난 2차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김수지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선 제압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윌로우의 백어택으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반면 정관장은 수비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고, ‘메가-지아’ 쌍포도 공격 난조를 보이며 맥없이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세트 초반 정관장이 3연속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윌로우가 연속 오픈 득점에 성공하면서 금세 따라잡혔다. 이어 빈틈을 찌르는 김연경의 절묘한 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넘긴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승기를 굳혔다.

정관장이 3세트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렸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흥국생명에 있었다. 정관장은 14-14까지 맞서다 메가의 공격이 김연경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메가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승리를 확정했다.

‘0%의 가능성’에 도전했던 정관장은 12년 만의 챔프전 무대를 눈앞에 두고 돌아섰다. 3차전에 앞서 흥국생명 현장음을 틀고 특별 훈련까지 진행할 만큼 만반의 대비를 했지만, 결국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인천=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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