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PO 30일 개막… 정규 리그 1~6위 열전 돌입

윤민섭 2024. 3. 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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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대회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오는 30일부터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한국 최고의 LoL팀을 가리는 LCK 포스트 시즌은 다음 달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숨가쁘게 이어진다.

플레이오프는 정규 리그 1위부터 6위 팀까지 참여한다.

1라운드 승리 팀들은 다음 달 3일과 4일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 정규 리그 1·2위 팀인 젠지, T1과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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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17승 1패 압도적 1위 과시
T1·한화생명e스포츠가 2·3위
오는 30~31일 1라운드 경기 격돌
대회 결승에 오른 두 팀 선발해
2024 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를 1, 2위로 마친 젠지(왼쪽)와 T1 선수단. 두 팀은 2022년과 2023년에 4차례 연속 결승전에서 만난 라이벌이다. LCK 제공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대회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오는 30일부터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한국 최고의 LoL팀을 가리는 LCK 포스트 시즌은 다음 달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숨가쁘게 이어진다.

플레이오프는 정규 리그 1위부터 6위 팀까지 참여한다. 9주간의 정규 리그 페넌트레이스 결과 젠지가 17승1패의 압도적 성적을 기록, 1위로 완주했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나란히 15승3패로 2·3위, KT 롤스터가 11승7패, 디플러스 기아가 9승9패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마지막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다툼이 벌어졌다. 광동 프릭스가 지난 21일 디플러스 기아를 잡고 매직 넘버인 7승을 달성, 6승을 거두는 데 그친 피어엑스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땄다. 광동은 부진했던 기존 주전 선수들을 대신해 신인 ‘불’ 송선규(20), ‘퀀텀’ 손정환(19) 등 2군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플레이오프는 30일과 31일 이틀간 1라운드 경기로 일정을 시작한다. 30일에는 3위 한화생명e스포츠와 6위 광동 프릭스가, 31일에는 4위 KT 롤스터와 5위 디플러스 기아가 맞붙는다. 가장 순위가 높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상대를 지목할 권리를 행사해 이 같은 대진이 성사됐다.

1라운드 승리 팀들은 다음 달 3일과 4일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 정규 리그 1·2위 팀인 젠지, T1과 대결을 펼친다. 대진은 1위 젠지가 결정한다. 2라운드부터는 일종의 패자부활전 형식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번 패배하더라도 바로 탈락하지 않고 패자조에서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6일과 7일에는 3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6일에는 2라운드 승리 팀끼리 대결하는 승자조 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곧장 결승전에 진출한다. 7일에는 패배 팀끼리 붙는 패자조 경기가 열린다. 패자조에서도 지면 바로 탈락이지만, 이기면 오는 13일 승자조 경기의 패배 팀과 다시 한번 결승행 티켓을 놓고 붙을 자격을 얻는다.

우승 후보로는 정규 리그 동안 ‘3강’으로 꼽혔던 젠지와 T1, 한화생명e스포츠가 꼽힌다. 젠지와 팀의 에이스 ‘쵸비’ 정지훈(23)은 리그 역사상 최초의 4연패(連 ) 위업에 도전한다. 하지만 작년까지 젠지의 연속 우승에 기여한 뒤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적한 ‘피넛’ 한왕호(26) 등 3인 역시 신기록에 대한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T1은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의 기세를 이어나간다는 각오다.

대회 결승에 오른 두 팀은 오는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국제 e스포츠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 자격도 얻는다. 각 지역 최고의 팀들만 초청장을 받는 이 대회에서 한국 팀들은 2017년 이후로 우승해본 적이 없다. 특히 최근 4년 동안은 라이벌인 중국 팀들이 우승을 독식해 자존심이 상했다.

LCK는 올 시즌 디도스 공격에 신음했다. 선수들의 컴퓨터가 멈추는 증상이 발생해 비공개 진행 후 녹화 중계하는 등 전례 없는 파장을 겪었다. 리그는 지난 13일 외부 네트워크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오프라인 서버를 도입해 디도스 공격으로부터 벗어났다.

LCK 관계자는 “KSPO 돔에서 열리는 결승전 역시 기존 경기장과 동일한 수준의 온라인 보안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디도스 공격뿐만 아니라 물리적 테러까지도 고려해서 보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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