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0대 여성, 얼굴에서 ‘이것’ 제거하려다가 전체 퉁퉁 부어… 어떤 사연?

임민영 기자 2024. 3. 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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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대 여성이 입술 필러를 제거하려다 얼굴 전체가 부은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샤나 해리스(24)는 18살 때부터 입술 필러를 맞았다.

샤나는 입술에 또 다시 필러 1mL를 주입하기 전에 입술에 남아있는 필러를 없애는 시술을 받았다.

샤나처럼 입술 필러를 제거하려 할 때 그 부위가 붓는 현상은 히알라제 주사(Hyaluronidase)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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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샤나 해리스(24)는 입술에 남아있는 필러를 없애는 시술을 받다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서 입술, 눈꺼풀, 얼굴이 부었다./사진=더 선
영국 20대 여성이 입술 필러를 제거하려다 얼굴 전체가 부은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샤나 해리스(24)는 18살 때부터 입술 필러를 맞았다. 샤나는 입술에 또 다시 필러 1mL를 주입하기 전에 입술에 남아있는 필러를 없애는 시술을 받았다. 그는 “시술이 시작하자마자 무언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며 “입술이 바로 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5분이 지나자 샤나의 눈꺼풀이 붓기 시작했고, 10분 뒤에는 얼굴이 부어서 제대로 눈 뜨기가 힘들어졌다. 샤나는 “얼굴이 너무 부어서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이러다가 숨 막혀 죽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서웠다”고 말했다. 샤나는 곧바로 응급실로 실려 가 치료를 받았지만, 며칠 동안 얼굴 부기가 사라지지 않았다. 의료진은 샤나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알레르기 반응이 더 진행되면 심할 경우 사망할 위험도 있다고 한다”며 “앞으로 필러를 맞을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입술 필러 제거 시술을 받기 전 샤나 해리스의 모습./사진=더 선
샤나처럼 입술 필러를 제거하려 할 때 그 부위가 붓는 현상은 히알라제 주사(Hyaluronidase)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나타난다. 히알라제 주사는 히알루론산을 녹이는 주사다.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주사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확률은 0.05~0.69%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피부가 급격히 붓거나 염증이 생기는 알레르기 반응은 발생할 수 있어 시술 전 알레르기 검사를 진행하는 게 좋다.
히알라제 주사는 필러를 완전히 녹이지 못할 수도 있다. 이미 몸에서 필러를 외부 이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해 알맹이로 뭉치는 만성 염증이 생겼다면, 녹여서 제거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우리 몸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까지 분해해버리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히알루론산이 분해되면 입술 부피가 불균형해보이는 등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입술 필러 시술 자체도 통증, 피부 괴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필러의 대표적인 성분인 히알루론산은 ‘연형 과민반응(1시간 이후부터 길게는 수개월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만성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이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거론된 바 있다.

시술 부작용을 막으려면 알레르기 검사를 미리 하는 게 중요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묻은 패치를 등에 붙인 다음 48~72시간 후 패치를 떼어내는 식이다. 그리고 20분 후 피부 염증 정도를 육안으로 관찰한다. 필요에 따라 패치를 제거한 상태로 24~48시간 더 관찰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면 되도록 해당 시술을 받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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