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 미국 주식 팔고 유럽 주식 담았다

오수연 2024. 3. 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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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에 올랐지만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유럽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헤지펀드가 1월 중순 유럽 스톡스(STOXX) 600 지수가 상승세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거래일 10일 중 7일은 유럽 주식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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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주식 상승 베팅…IT서비스·대기업·반도체

S&P 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에 올랐지만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유럽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헤지펀드가 1월 중순 유럽 스톡스(STOXX) 600 지수가 상승세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거래일 10일 중 7일은 유럽 주식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유럽 주식에 대한 헤지펀드 포트폴리오 노출도는 2023년 말 17% 미만에서 현재 약 19%로 증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대다수 투자자가 유럽에서 매수 포지션으로 주식이 상승한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유럽 시장에서 관심 갖는 분야는 정보 기술 서비스, 재벌 대기업, 반도체, 전기 장비, 생명 과학 도구 및 서비스 등이다.

스톡스 600 지수는 올해 6.5% 상승했지만, S&P 500은 9.5% 뛰었다. 지난해 S&P 500은 24% 상승해 스톡스600 지수 상승률의 2배에 달했다. 이에 많은 투자자는 미국 주식이 글로벌 주식에 비해 상당한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는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올해와 내년의 실적 전망 개선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포트폴리오 전략팀은 "두 지역 간 할인율이 역사적으로 최대치에 달했기 때문에 유럽이 미국을 따라잡을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 전략가들은 미국 주식이 유럽 주식과 비교해 과대평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프리미엄은 기술 부문 비중이 높은 S&P 구성과 관련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전망 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의 낮은 변동성도 미국 주식이 높은 배수에 거래되는 것을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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