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국채지수 편입 앞둔 인도, 게임체인저"

조슬기나 2024. 3. 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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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오는 6월 글로벌 채권 투자의 벤치마크 지수 편입을 앞두고 시장을 뒤흔드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는 "외국인 투자자가 한도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면서 "지금까지 인도 국채의 최대 구매자는 은행 등 기관투자자였으나 글로벌 지수에 편입된다는 것은 인도의 자금조달 수단이 확대됐음을 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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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오는 6월 글로벌 채권 투자의 벤치마크 지수 편입을 앞두고 시장을 뒤흔드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매체 CNBC는 25일(현지시간) '인도 국채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이유' 기사를 통해 JP모건에 이어 블룸버그인덱스에도 인도 국채가 포함되면서 수십억달러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JP모건은 오는 6월 말부터 자사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에 인도를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국채 관련 지수에 인도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이달 초 블룸버그인덱스 역시 2025년1월31일부터 신흥시장 통화 관련 지수에 인도 FAR 국채를 포함하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들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인도에 대한 투자 심리를 확대시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코탁 뮤추얼펀드의 디팍 아그라왈은 GBI-EM 편입이 시작되는 오는 6월부터 약 12~18개월간 "250억~300억달러의 안정적인 흐름이 창출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이를 올바른 방향의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내년 4월 GBI-EM 지수 내 비중이 10%에 달하는 시점까지 최대 400억달러, 즉 월 20억달러 정도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인베스트 인디아는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글로벌 투자의 결과로, 국채 최대 투자자인 인도 은행권이 국내적으로 더 많은 대출을 할 수 있게 되고 인프라 구축, 고용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베스트 인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인도 국채시장 규모는 1조2000억달러 상당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abrdn의 케네스 아킨위 책임자는 이러한 지수 편입이 "인도 투자를 더 쉽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훨씬 더 광범위한 투자자들이 인도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약 300억달러의 수동적 자금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피치레이팅스는 다른 지수 편입으로까지 확대될 경우 자금 흐름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CNBC는 "외국인 투자자가 한도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면서 "지금까지 인도 국채의 최대 구매자는 은행 등 기관투자자였으나 글로벌 지수에 편입된다는 것은 인도의 자금조달 수단이 확대됐음을 뜻한다"고 전했다. FAR은 외국인 보유 한도를 적용하지 않는 국채를 가리킨다.

지수 편입을 앞두고 이미 자금 유입도 확인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월 인도 주식형 펀드로의 월간 유입액은 23개월만에 최고치인 32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셋째주(~3월15일) 외국인 자금 유입은 22억달러로 파악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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