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 치아라"가 일본어?…조국 사투리 비꼰 앵커 논란

방제일 2024. 3. 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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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부산 유세 활동 중 사투리를 이용해 현 정권을 겨냥한 작심 발언을 한 가운데, 이를 두고 "일본어냐"고 비꼰 뉴스 앵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SBS 뉴스 유튜브 댓글 창에는 "지방 사람 무시하는 거냐", "명색이 앵커란 사람이 사투리가 뭔지도 몰라서 비하하는 건가", "부산 시민한테 사과해라. 불쾌하다", "부산 사투리가 일본말?", "부산 사투리로 한다고 말했는데 굳이 일본어냐고 묻는 의도가 뭐냐, 난청이냐?"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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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조롱, 지역 비하 논란 제기돼
부산 시민들 "사과해라" 비판 의견 이어져
조국 "편상욱 앵커 사과 받고 싶다" 밝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부산 유세 활동 중 사투리를 이용해 현 정권을 겨냥한 작심 발언을 한 가운데, 이를 두고 "일본어냐"고 비꼰 뉴스 앵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조국 대표는 부산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 "고향에 오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억수로 억수로 감사합니다"라며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삼켜버릴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며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이는 부산 사투리로 "이제 그만 해라"는 뜻이다.

앞서 지난 21일 조국 대표는 부산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 "고향에 오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억수로 억수로 감사합니다"라며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삼켜버릴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며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이는 부산 사투리로 "이제 그만 해라"는 뜻이다. [사진출처=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이후 이 모습을 보도하던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의 편상욱 앵커가 "'이제 고마 치아라', '이제'까지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 뭐 이게 일본어인가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편 앵커의 말을 들은 최선호 논설위원이 "그만해라, 이런 뜻이다"고 웃으며 답하자 편 앵커는 재차 "이게 지금 무슨 뜻이냐"며 "자기가 정치적 세력을 이루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모습을 보도하던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의 편상욱 앵커가 "'이제 고마 치아라', '이제'까지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 뭐 이게 일본어인가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출처=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그러나 이 발언을 두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투리를 조롱하는 것이냐"며 '지역 비하'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SBS 뉴스 유튜브 댓글 창에는 "지방 사람 무시하는 거냐", "명색이 앵커란 사람이 사투리가 뭔지도 몰라서 비하하는 건가", "부산 시민한테 사과해라. 불쾌하다", "부산 사투리가 일본말?", "부산 사투리로 한다고 말했는데 굳이 일본어냐고 묻는 의도가 뭐냐, 난청이냐?"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비판은 곧 SBS 홈페이지 게시판까지 확산했다. 특히, '부산 비하' '기소당해 봐라'는 등 비판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조국 대표 또한 "편상욱 앵커의 사과를 받고 싶다"며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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