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가던 美가족 덮친 과속 차량…3개월 아기 장기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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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생사를 오가며 치료를 받던 생후 3개월 아기가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폭스2 KTVU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샌프란시스코 웨스트포털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벤츠 SUV차량이 일가족 4명에게 돌진해 40세 아버지와 1세 아들이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를 낸 벤츠 운전자 메리 퐁 라우(78)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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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생사를 오가며 치료를 받던 생후 3개월 아기가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폭스2 KTVU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샌프란시스코 웨스트포털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벤츠 SUV차량이 일가족 4명에게 돌진해 40세 아버지와 1세 아들이 현장에서 숨졌다.
어머니(38)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 날 사망했다. 생후 3개월인 ‘카우(Caue)’ 역시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0일 숨을 거뒀다.
유족은 평소 가족 신념에 따라 카우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한 유족은 “이들이 주변에 베풀어온 사랑이 곧 그들의 유산이 되리라 믿는다”며 “다른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를 낸 벤츠 운전자 메리 퐁 라우(78)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운전치사, 역주행, 과속 등 혐의를 받는다. 라우 측 변호사는 “앞으로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숨진 가족은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동물원에 가던 길이었다고 한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현지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지난 18일 이들을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임시 추모비도 세워졌다. 수많은 시민이 추모비에 꽃과 인형을 두고 가는 등 애도를 표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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