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안보동맹 대폭 업그레이드… 주일미군 지휘통제 강화 가능성

전웅빈 2024. 3. 2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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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중국 견제를 위해 최대 규모의 안보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0일 백악관 정상회담 때 미·일 작전계획 수립과 훈련 강화를 위해 주일미군사령부를 개편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1960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이후 최대 규모의 안보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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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내달 미일 정상회담 때 발표”
요미우리 “상설합동 팀 창설 부상”
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이 중국 견제를 위해 최대 규모의 안보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분쟁 등 유사시 양국 군의 작전 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목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0일 백악관 정상회담 때 미·일 작전계획 수립과 훈련 강화를 위해 주일미군사령부를 개편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1960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이후 최대 규모의 안보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FT는 “미·일은 증가하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 관계를 강화하기를 원한다”며 “특히 대만 분쟁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군대가 더욱 원활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산하 태평양함대에 미군 합동 태스크포스를 창설하는 방안과 주일미군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FT는 전했다. 현재 주일미군은 5만4000명에 달하지만, 도쿄 요코타 기지에 있는 주일미군사령부는 제한적인 역할만 맡을 뿐 부대 운용·작전지휘권은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에 있어 자위대와의 조율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요미우리신문도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 창설에 맞춰 미국 정부가 주일미군 지휘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25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주일미군과 자위대 간 조율을 긴밀히 하기 위해 상설 합동 팀을 일본에 창설하는 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키 료이치 전 통합막료장은 “미국이 일본에서 지휘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중국과 북한에 강력한 전략적 신호를 보내는 것이며 억지력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국장을 지낸 크리스토퍼 존스톤은 “사령부를 같은 장소에 두는 것은 미·일동맹을 한·미동맹의 ‘오늘 밤이라도 싸운다’(Fight Tonight)라는 구호에 더 가깝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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