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배영 200m 이어 100m도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김명석 2024. 3. 25. 18:07
한국 배영 자존심 이주호(서귀포시청)가 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남자 배영 100m와 200m 모두 출전한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두 종목 이상 출전권을 획득한 건 이주호가 처음이다.
이주호는 25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넷째 날 남자 100m 결승에서 53초8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림픽 기준기록(53초74)에는 못 미쳤지만, ‘결승 1위 선수 가운데 기준기록 수립 유효기간 내 국제수영연맹 인정대회에서 유효한 실적이 있으면 선발한다’는 기준에 따라 이주호는 배영 100m 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 그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 당시 53초54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이주호는 경기 후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두 종목 모두 이번 선발전에서 올림픽 기준기록으로 통과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어쨌든 중요한 건 이번 시합이 아니라 결국은 올림픽 위해 계속 달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올림픽에 가서는 100m 종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배영 2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이주호는 파리 올림픽 배영 100m 종목에서도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26일 오후 열리는 남자 배영 50m 결승에도 출전해 배영 전 종목 석권에도 도전한다.
여자 배영 200m에선 이미 파리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이은지(방산고)가 1분00초4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림픽 기준기록(59초99)에는 0.46초 모자란 기록이다.
남자 접영 50m에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백인철(부산광역시중구청)이 23초65로 가장 빨랐고, 자유형 50m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23초86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백인철과 지유찬은 26일 오전 열리는 자유형 50m 예선에서 한번 더 격돌한다.
이날 이주호가 출전권을 추가로 따내면서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결정된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는 8개 세부종목 7명이 됐다.
김우민(남자 자유형 1500m)을 비롯해 이주호(남자 배영 200m·100m) 이은지(여자 배영 200m) 최동열(남자 평영 100m) 김민섭(남자 접영 200m) 김서영(여자 개인혼영 200m) 황선우(남자 자유형 100m)가 현재까지 올림픽 티켓을 따낸 선수들이다.
26일 오전에는 남·여 자유형 50m와 자유형 400m, 접영 100m 예선이, 오후엔 자유형 200m와 평영 200m, 배영 50m 결승이 잇따라 열린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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