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에 이어 바나나도 금값 우려… 바나나 썩게하는 '파나마병'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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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에 이어 바나나도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바나나 암'으로도 불리는 파나마병은 '푸사리움'이라는 곰팡이가 바나나 나무뿌리를 썩게 하는 현상을 말한다.
바나나는 파나마병에 매우 취약하고 별다른 치료법도 없다.
파나마병은 현재 아프리카와 남미까지 확산해 바나나 농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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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세계 바나나포럼(WBF)을 열었다. WBF는 글로벌 바나나 공급망의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기후 변화와 감염병 같은 바나나 산업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포럼이다. WBF에 참가한 전문가는 "바나나 생산자들은 기후 변화라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빈번해지는 가뭄과 홍수 같은 자연재해는 전 세계 바나나 무역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생산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는 파나마병 확산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기온 상승과 기상 이변의 영향으로 파나마병을 유발하는 곰팡이인 '푸사리움 TR4'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파나마병은 1903년 페루 파나마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1990년대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번졌다. 바나나는 파나마병에 매우 취약하고 별다른 치료법도 없다. 또한 푸사리움 TR4는 땅속에서 30년간 생존할 수 있어 재발할 위험성도 높다.
파나마병은 현재 아프리카와 남미까지 확산해 바나나 농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연간 바나나 수입량이 50억개에 이르는 영국에서는 이미 일부 상점에서 바나나 부족 사태가 일어났다. WBF에 참가한 파스칼 리우 FAO 수석 경제학자는 "저항력이 매우 강한 푸사리움 포자는 홍수나 강한 바람으로 퍼진다"며 "공급이 크게 늘지 않는다면 바나나 가격은 앞으로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료, 에너지, 운송비 상승과 인력 부족 등이 겹치며 영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바나나 가격이 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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