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광주서 청년 당원 300명 탈당…새로운미래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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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청년 당원들이 "민주당이 개인 정당으로 변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집단 탈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광주지역에서 민주당을 집단으로 탈당한 매우 드문 사례일 뿐만 아니라 청년들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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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청년 당원들이 “민주당이 개인 정당으로 변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집단 탈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광주지역에서 민주당을 집단으로 탈당한 매우 드문 사례일 뿐만 아니라 청년들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광주 대학생, 청년 및 광산을 민주당 당원 300명 일동은 25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지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로지 당내 일부 인물의 개인적인 성공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문제를 둘러싼 보호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청년 인구를 수도권이 모두 빨아들이는 지금 정든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광주를 떠나야 하는 이 상황을, 민주당은 정치로서 풀어나갈 수 있으리라 믿었다”며 “하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문제 해결 능력을 상실하고 그저 이재명 한 명을 위해 존재하고, 이재명을 위해서라면 민생도 내팽개치는 '친명 패권' 정당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 개인을 위한 정당은 청년당원들에게 제대로 일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며 “오로지 절대 충성과 줄서기 정치만을 강요하며 당의 총선승리를 이유로 궂은일만 시키기 급급했고 밤낮없이 뛰어다녔던 청년 당원들은 총선이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버려지곤 한다”고 비판했다.
또 “정치인 개인을 위한 정당은 지역을 사랑하지 않는다. 선거철이 되면 지역의 현안을 잘 알고 처리할 유능한 일꾼을 배제한다”면서 “대신 권력자에게 잘 보인 아첨꾼을 중용한다. 민형배 의원 이야기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광주의 현역 국회의원들은 한 명 빼고 모두 탈락했는데 모두 ‘비명’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다”면서 “유일하게 민형배 의원만이 경선에서 살아남았다. 광주에 헌신해서가 아니라 권력에 헌신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와 자유의 정신을 수호하겠다던 민 의원은 당내의 불통과 독선에는 침묵하거나 오히려 동조했다”며 “뿐만 아니라 권력자의 마음에 들기 위해선 국회법을 무력화하는 위장 탈당 같은 꼼수도 마다하지 않았고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를 지적한 칼럼을 공유한 네티즌들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형배 의원은 4년 의정활동 동안 광주의 미래를 만들지 못해 청년 인구 유출에 속수무책이었다”면서 “청년들이 머물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에 무관심했던 이런 정치인과 더는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새로운미래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청년들은 “새로운 미래의 이낙연 대표는 광주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정치인이다. 전남도지사를 역임하며 직무수행평가에서 최상위권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면서 “특히 일자리 창출에서 큰 성과를 보이며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종합대상을 받았다. 이낙연 대표의 상식과 품격, 따뜻한 리더십과 오랜 경험이 광주 정치에 가장 부족한 비전 제시와 꿈을 이루는 실력을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사라진 2030세대를 대변해 양소영 위원장이 목소리를 내주길 기대한다”며 “고향 광주에 젊은 인재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해 달라. 다시금 활기가 도는 광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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