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대기록 쓴 황희찬, 동료들과 '저평가된 공격 트리오' 평가

김명석 2024. 3. 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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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공격진 황희찬(왼쪽부터)과 마테우스 쿠냐, 페드루 네투. 사진=스탯뮤즈
1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울버햄프턴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0골을 터뜨리며 구단 대기록을 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마테우스 쿠냐, 페드루 네투 등 동료 공격진과 함께 ‘저평가된 공격 트리오’로 꼽혔다.

EPL 스탯 관련 사이트 스탯뮤즈는 25일(한국시간)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 페드루 네투 등 울버햄프턴 공격진 3인방을 묶어 올 시즌 저평가된 트리오로 조명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매체는 “황희찬은 역대 세 번째로 EPL 한 시즌 10골을 넣은 울버햄프턴 선수”라고 소개했다. 실제 황희찬은 올 시즌 EPL 22경기(선발 19경기)에 출전해 10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울버햄프턴 구단 역사상 EPL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넣은 건 스티븐 플레처와 라울 히메네스 단 두 명뿐이었다. 플레처는 2010~11시즌(10골)과 2011~12시즌(12골), 히메네스는 2018~19시즌(13골)과 2019~20시즌(17골)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황희찬은 플레처, 히메네스를 제치고 구단 역사상 가장 빨리 EPL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선수로도 새 역사를 썼다. 플레처는 2011~12시즌 20경기, 히메네스는 23경기 만에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반면 황희찬은 19경기 만에 이 고지에 올라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이 조명한 바 있다.

황희찬뿐만 아니라 마테우스 쿠냐는 울버햄프턴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EPL 공격 포인트 15골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그는 9골·6도움을 기록 중이다. 페드루 네투는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데, 이는 올 시즌 팀 내 최다 기록이라는 게 스탯뮤즈의 설명이다.

공격진의 이같은 활약과 맞물려 울버햄프턴 역시 EPL 9위에 올라 있다. 12승 5무 11패의 성적으로 승점 41을 쌓았다. 다만 그런데도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저평가된 공격 트리오로 꼽힌 배경이다.

한편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의 잉글랜드 FA컵 16강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현재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3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엔 치료차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이달 초 “황희찬이 회복할 때까지는 6주 정도 걸릴 것 같다. 우리 팀엔 재앙과 같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다면 황희찬은 4월 중순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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