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든 뭐든 아무것도 들지 말고 영부인과 잠수타라"

슬로우뉴스 2024. 3. 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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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에 대한 불만 "자기 장사만 한다"... "좌파 우파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

[슬로우뉴스]

 
 윤석열과 한동훈
ⓒ 대통령실
 
슬로우레터 2024년 3월 25일 (월)

1. 벌써 졌나, '멘붕'에 빠진 조중동.
2. "윤석열이 결단해야 한다."
3. "다시 대통령이 드러나고 말았다."
4. 뚜껑 열면 다르다? 전문가들도 전망 뒤집는다.
5. 한강 벨트도 민주당 강세.

6. "한국의 X세대는 변종", 조선일보의 깊은 좌절.
7. "그냥 셰셰하면 된다."
8. D-16, 윤석열의 카드는?
9. 20대 조국혁신당 지지율 논란.
10. 20대 무당층이 크게 늘었다.

11. 한동훈 유학설도 나온다.
12. "자기 장사만 한다."
13. 2000명을 포기해야 한다.
14. 이제는 '금 사과'가 '뉴 노멀'이다.
15. 사표 대신 내드립니다.

16. 699명 가운데 600명이 남성.
17. 트루스 소셜 우회 상장, 트럼프 지분은 4조 원 규모.
18. AI 열풍, 도메인 대박 터뜨린 나라.
19. '우리'끼리 즐기는 유튜브 정치.
20. 검사 윤석열이 누구보다 잘 안다.
21. "대파 때문에 망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벌써 졌나, '멘붕'에 빠진 조중동
- 올해 총선은 그 여느 총선과도 다르다. 보수 언론이 한 발 거리를 두는 듯한 태도가 특히 그렇다. 조중동 지면에서는 깊은 체념을 읽을 수 있다.
- 조선일보의 위기의식은 "보수가 기록적 패배를 기록한 4년 전보다 더 정권 심판론이 강한 상황에서 투표일을 맞이하게 된다"는 대목에서 극단적으로 드러난다. 4년 전 선거 직전 갤럽 여론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51%와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가 11%포인트였는데 이번 선거는 15%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태다.
- 최훈(중앙일보 주필)은 "용산의 최대 오류는 자기 내부 논리에 대한 선택적 과잉 공감"이라며 "윤석열의 격노가 다반사라더라도 '노'하는 참모들이 버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성공에는 100명의 부모가 있지만 실패는 고아이듯 일 터지면 그 뒤로 숨기 바빠 대통령만 홀로 전면에 서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데일리안은 "대통령이 신문 1면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면서 "대파든 뭐든 아무것도 들어서는 안 된다, 도망가서 영부인과 함께 계속 잠수를 타야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윤석열이 결단해야 한다"
- 강천석(조선일보 주필)의 칼럼은 벌써부터 국민의힘의 참패 요인을 분석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 "진영 대결에선 어떤 세력을 받아들여 지지 기반을 넓히고 어떤 세력이 이탈해 기반이 줄었느냐가 중요하다. 정권 출범 후 여당에 합류한 새 세력은 없다. 이탈 세력만 있었다. 민주당도 공천 과정에서 친문재인 세력을 완전 거세하고 이재명(민주당 대표) 유일 체제를 확립했다. 떨어져 나간 세력은 반윤석열 깃발 조국당에 흡수됐다. 민주당은 5% 이상으로 추정되는 반미·연북좌파 정당·사회단체를 끌어들였다. 대차대조표는 국민의 힘은 순감, 민주당 연합은 순증이다. 그 결과가 정부-여당 지지·야당 지지 간 15%포인트 격차다."
- 강천석은 블라디미르 레닌의 책 제목을 인용해 "'무엇을 할 것인가' 스스로 물을 때가 됐다"면서 "반성할 시간 여유조차 없다, 행동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하는지 언급하지는 않았다.
- "'무엇을 할 것인가'를 뒤집으면 '무엇을 해선 안 되는가'가 된다. 대통령은 다시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혼동해선 안 된다."

"다시 대통령이 드러나고 말았다"
- 김순덕(동아일보 칼럼니스트) 칼럼은 보수 언론의 멘붕(멘탈 붕괴)을 짐작하게 한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꼽혔지만 이태원 참사 이후로 윤석열(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다.
- 김순덕은 "윤석열 정부가 곱진 않지만 문재인 정권 뺨치는 '이재명의 민주당'에 계속 의회 권력을 줘선 안 된다고 믿는 유권자들은 요즘 애가 탄다"고 했다.
- "강감찬 아꼈다 임진왜란 때 쓸 수 없다며, 급하게 출발했지만 산뜻하게 이재명을 압도하는가 싶었는데, 기어이 대통령은 코끼리만 한 덩치를 드러내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 김순덕은 "정권 심판론이 바람을 타는 것은, 여전히 윤석열은 국민 앞에 오만한데 대통령 앞에서 유일하게 '깡다구'를 보인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뒤 국힘에서 남아나지 못할 것 같아서"라고 분석했다. "남자의 질투란 무서운 법"이라고도 했다.
- 김순덕이 유일하게 기대를 거는 건 한동훈이다. "총선에 이길 경우 나라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해주었으면 한다. 대통령한테 실망한 유권자가 이재명 아닌, 조국 아닌, 한동훈에게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윤석열을 숨기지 못했다. "윤석열이 드러나고 말았다"
ⓒ CC0
 
[쟁점과 현안]
뚜껑 열면 다르다? 전문가들도 전망 뒤집는다
- 김능구(폴리뉴스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42석과 141석을 차지할 거로 전망했다가 1주일 뒤 민주당을 156석으로 늘리고 국민의힘을 127석으로 줄여 잡았다. 주간경향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 "민심의 밑바닥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용암류가 항상 흐르고 있었다고 봤다. 이게 바깥으로 분출되냐 마냐의 문제인데, 문제는 윤석열이었다. 황상무(대통령실 수석)의 자진 사퇴, 이종섭(호주 대사)의 소환으로 다시 탄력을 받은 정권 심판론이 확산하면서 수도권 민심, 특히 경기 판세를 바꿨다. 바람이 분 것이다."
- 일찌감치 '이기는 정치학'에서 민주당의 참패를 예견했던 최병천(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도 "성격이 달라졌다"면서 민주당 142석과 국민의힘 136석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 엄경영(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여전히 국민의힘의 승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론조사에 강성 민주당 지지층 표심이 과다 반영되고 있어 실제 뚜껑을 열면 민주당이 이긴 걸로 조사된 지역구에서도 '이변'이 속출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MBC 여론M 분석 결과
ⓒ MBC
 

한강 벨트도 민주당 강세
- 세계일보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한강 벨트에 '정권 심판 바람'이 거센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한강 벨트에서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이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 낙동강 벨트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김두관(민주당 후보, 전 경남도 지사)과 김태호(국민의힘 후보, 전 경남도 지사)가 각각 47%와 41%의 지지율을 보였다. 10개 지역구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네 곳에서 우세라고 보고 있다.

"한국의 X세대는 변종", 조선일보의 깊은 좌절
- 주말 내내 '어그로'를 끌었던 기사다. 패색이 짙은 선거를 앞두고 조선일보의 '현타(현실타격)'와 원망, 좌절을 읽을 수 있는 기사다.
- 조선일보가 "4050의 진보·좌파 색채는 이념의 외딴섬처럼 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진보였다"면서 "이들이 스스로 느끼는 문화·정치적 효능감은 다른 세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 갤럽 여론조사에서 40대와 50대의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율은 각각 44+10%와 37+16%다.
- "통상 40대는 자산을 모으고 자녀를 키우며 안정을 희구하는 경향과 함께 보수화되는 연령 효과(age effect)가 나타나는 시기다. 그런데 이 땅의 4050은 연령 효과를 거스르는 첫 변종 세대라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 "단군 이래 처음으로 배고픔을 모르는 세대"면서도 "'내가 살기 힘든 건 보수 탓'이란 반감을 굳힌 경우가 많다"는 진단은 지나친 일반화일 뿐만 아니라 올해 총선의 핵심 의제가 정권 심판이라는 사실을 외면한 프레임 왜곡이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2024.03.
ⓒ 민주당
 
"그냥 셰셰하면 된다"
- 이재명의 말이다. "(윤석열 정부가)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謝謝, 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
- 조선일보는 외국인 투표권을 들고 나왔다. 국민의힘은 중국과 맞서는데 민주당은 중국에 굴종하려는 것 아니냐는 취지다. 외국인 영주권자 12만 명 가운데 10만 명이 중국인이다. 국민의힘은 중국에 사는 한국인은 투표권이 없는데 한국에 사는 중국인 영주권자들은 지방선거 투표권을 갖는다는 걸 문제 삼고 있다.
-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 원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이런 말을 했다. "(정부) 연간 예산에 비하면 푼돈에 가까운 13조 원으로 가구당 100만 원 줘서 동네 장 보게 하면 돈이 돌고 경제가 활성화한다. 무식한 양반들아, 이렇게 하면 된다."

[더 깊게 읽기]

D-16, 윤석열의 카드는?
- 어느 쪽에서 사고를 치느냐가 변수다. 첫째, 윤석열과 한동훈이 다시 부딪힐 가능성도 있고, 둘째,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한쪽에서 막말을 터뜨릴 수도 있다. 셋째, 윤석열이 파격적인 뭔가를 내놓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일단 한동훈과는 휴전 모드다. 천안함 현장에서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지만 이미 크게 금이 간 상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런 말을 했다. "야당의 공세에 대한 여당의 대응 태도가 미적지근하다 못해 '배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른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한동훈에 대한 신뢰를 상당 부분 거둔 것으로 안다."
- 한동훈이 공천에서 배제한 주기환(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윤석열이 대통령실 민생 특보로 불러들인 것도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 윤석열이 의사들을 만나겠다고 한 것도 막판 뒤집기를 노린 것이지만 극적인 타결이 가능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조선일보는 1면 머리기사로 썼다. 한동훈이 '날 믿어달라'고 대통령실을 설득했고 윤석열이 받아들였다는 모양새다. 한겨레는 "용산발 리스크로 악화된 여론을 한동훈이 수습하는 모습을 갖추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다르게 읽기]

20대 조국혁신당 지지율 논란
- "해외 뉴스를 보는 듯한 기분이에요." 뉴스1이 만난 한 20대 청년의 말이다. 20대 유권자들은 조국혁신당 신드롬이 체감이 안 된다고 한다.
- 표본 수가 적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갤럽 조사에서는 20대 유권자 가운데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3%밖에 안 됐다(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 수준, 응답률 14.7%).
- 조선일보는 "조국 일가의 '기회 가로채기' 반칙에 분노한 젊은 세대가 이 당을 내로남불, 불공정과 연관 지어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고 동아일보는 "20대는 조국을 용서하지 못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 통계적 착시일 가능성도 있다.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연령별 등) 세부 지표는 오차 범위가 더 커지기 때문에 0%든 2~3%든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령대별 정당 지지율
ⓒ 갤럽
 
- 갤럽 조사에서 20대 정당 지지율은 상대 표준오차가 100%나 된다. 갤럽은 25% 이상이면 신뢰하기 어렵다고 본다.
- 갤럽은 "20대는 투표 경험이 많지 않아 정치적 지향성이 뚜렷하지 않고, 지지정당이 없는 경우가 많아 ARS 조사에선 잘 응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여론을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 파이낸셜뉴스는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2030 세대 남성들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 인구 현황
ⓒ 통계청, 슬로우뉴스(이정환)
 
20대 무당층이 크게 늘었다
- 2022년 대선 때 18~29세 남성 가운데 무당층 비율이 27%였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43%나 된다. 갤럽 여론조사 결과다. 30대 남성도 19%에서 26%로 늘었다.
- 매일경제신문은 "2030 남성 중 상당수가 국민의힘 지지를 철회하되 민주당이 아니라 무당층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치적 무력감'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 엄기홍(경북대 교수) "2030세대가 수도권 박빙 선거구에서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며 "의대 정원 이슈 등이 막판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동훈 유학설도 나온다
- 총선에 참패하면 외국으로 뜨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 한동훈이 먼저 꺼냈다. "아침에 누가 그러더라. 제가 선거 끝나면 유학 갈 거라고."
한동훈은 "뭘 배울 것이 아니라 무조건 봉사하는 일만 남았다"면서 "끝까지 공공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 반드시 이길 텐데 뭔 소리냐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경기 안성시 서인사거리 앞. 2024.03.22.
ⓒ 국민의힘
"자기 장사만 한다"
-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동훈을 두고 한다는 말이다.
- 황상무 사퇴와 이종섭 귀국을 두고도 대통령실이 한발 물러선 것을 자신의 공으로 포장했다는 불만이 있었다고 한다.
- 서영지(한겨레 기자)는 "총선까지 보름 남짓,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윤-한 갈등이 얼마든지 다시 터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해법과 대안]

2000명을 포기해야 한다
- 다른 나라들도 의대 정원을 늘렸다. 일본은 7년 동안 23% 늘렸다. 영국은 8년 동안 58%, 미국은 12년 동안 39%를 늘렸다. 모두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방식으로 늘렸다.
- 한국처럼 한꺼번에 66%를 늘리는 나라는 없었다.
- 중앙일보는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자고 제안했다. 일본은 지역별로 의사 수와 환자 상황 등 5개 지표로 지역 편중 지표를 만들고 의사수급분과회에서 검토했다.
문제는 의대 정원이 아니라 필수 의료의 복원이다. "원가를 보전해 주려면 당연히 많은 돈이 들어간다. 건강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고 정부가 솔직히 고백하고 '고통 분담'을 설득해야 한다."

이제는 '금 사과'가 '뉴 노멀'이다
- 기후 변화로 사과 재배를 할 수 있는 지역이 줄고 있다. 2090년이 되면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하게 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4만9609㎢에서 1213㎢로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다.
- 사과꽃이 해마다 5일씩 빨리 피고 있다. 된서리를 맞아 열매 맺기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후지 품종 사과의 올해 꽃눈 분화율이 54%밖에 안 된다(후지 사과가 80%를 차지한다).
 
 금사과가 새로운 일상?
ⓒ 농촌진흥청
 
사표 대신 내드립니다
- "귀사에 재직 중인 ◯◯◯의 퇴직 절차를 대행하게 됐습니다. 1월 11일 자로 귀사의 퇴직을 원하고 있으니 필요한 절차를 알려주시면 대행하겠습니다."
- 일본에서는 퇴사 대행 서비스라는 게 있다. 사표와 함께 이런 메시지가 온다. "본인과 절대로 직접 연락하지 말 것, 개인 물건은 우편으로 착불로 보내거나 버려달라."
- 이용료는 1만~3만 엔 수준이다.
- 중앙일보는 일본의 인력난에서 원인을 찾는다. 인력이 부족해 임금이 오르고 기업이 도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입도선매에 나서는 경우도 늘고 있다. 내년 대학 졸업 예정자의 40%가 이미 취업이 내정된 상태다. 겹치기 합격자도 늘고 있다.
 
 한 일본 사직대행업체의 홍보 이미지
ⓒ 니코이치
 
[오늘의 TMI]

699명 가운데 600명이 남성

- 지역구 후보자 가운데 여성은 14%밖에 안 된다.
-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자가 35%에 이른다. 평균 재산은 28억 원.
- 평균 경쟁률은 2.8 대 1. 3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 평균 나이는 57세다. 50대가 45%, 60대가 35%다.
- 비례 후보를 낸 정당이 38개라 투표용지가 52cm에 이른다. 전면 수개표를 해야 한다.
 
  22대 총선 지역구 후보 분포
ⓒ 슬로우뉴스(이정환)
 
트루스 소셜 우회 상장, 트럼프 지분은 4조 원 규모
-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가 트위터(X)는 믿을 수 없다며 만든 소셜 미디어다.
- 기업 가치가 55억 달러에 육박한다. 트럼프는 60%를 보유하고 있다.
- 트럼프는 사기 의혹으로 1심에서 패소해 4억 5400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항소하려 해도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공탁금으로 걸어야 한다.
- 주식을 팔아 벌금을 낼 계획이라는데 현금화가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트루스 소셜
ⓒ 트루스 소셜
 
AI 열풍, 도메인 대박 터뜨린 나라
- 카리브해에 앵귈라(Anguilla)라는 인구 1만 5753명의 작은 나라가 있다.
국가 도메인인 .ai가 갑자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도메인 수입으로 32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GDP의 10%가 넘는 규모다.
- 수수료는 140달러부터 시작한다.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 앵귈라는 도메인 수입으로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무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앵귈라
ⓒ CC0
 

[밑줄 쳐 가며 읽은 칼럼]

'우리'끼리 즐기는 유튜브 정치
- "외부의 악이 클수록 자신들은 더 정의로워진다." 강형철(숙명여대 교수)이 올해 총선에서 더욱 두드러진 '유튜브 정치'를 우려하는 이유다.
- 미디어 강력효과 이론에서는 같은 이야기를 여러 곳에서 반복해 들으면 메시지의 영향력이 폭증한다고 본다.
- "일부 유튜브 정치 채널은 강한 정파성으로 이용자에게 '교리'를 학습시킨다. (중략) 신흥종교가 기성 종교를 비판하듯, 우호적 언론의 충고조차 조롱하며 자신들만의 정당성을 키워가기도 한다. 치열한 백병전에서 주저하며 진격하지 않는 자는 수박이나 내부총질자로 명명된다. 이는 빨갱이니, 종북이니 하며 자기편을 결집하고 비판자들을 탄압하는 짓과 다를 바 없다. 반대로, 이들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에겐 이런 천군만마가 따로 없다."
- 분열을 조장하는 유튜브 정치, 강형철 역시 "대안은 쉽지 않다"면서도 "비전을 세워, 저절로는 해결되지 않을 구조적 문제를 고치는 일을 하는 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검사 윤석열이 누구보다 잘 안다
- 이종섭은 직권 남용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경찰에 보낸 사건 보고서를 회수하라고 지시했고 구체적으로 임성근(사단장) 등을 빼라고 지시했다. 자의냐 타의냐가 쟁점인데 구속이 되고 나면 '독박'과 '자백' 사이에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 강희철(한겨레 논설위원)은 "퍼즐을 못 맞추게 하려면 조각을 치우는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무심코 저지른 실수가 아니라 필연 속 우연이 패착을 초래했다"는 이야기다.
- "입단속? 대기업은 돈으로 한다. 공무원은? '자리' 말고 뭐가 있겠나." 그래서 호주 대사를 만들어 내보냈을 거라는 이야기다.

"대파 때문에 망한다"
- 조국이 한 말이다. "좌파나 우파가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했다.
- 윤석열이 마트를 찾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했다.
- 김만권(경희대 교수)은 "그날 윤석열이 '합리적'이란 반응 대신 '이 가격이 지속 가능하냐'고 물었다면 어땠겠느냐"고 물었다. "관료주의의 벽을 넘어 서민들의 삶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윤석열
ⓒ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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